신안해저문화재, 한 어부가 건져올린 650년 전의 꿈
1323년 어느날, 중국의 경원(지금의 닝보)항구에서 도자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역품을 싣고 일본 하카다와 교토로 향하던 무역선은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하였다. 1975년 8월, 도덕도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한 어부의 그물에 청자화병등 6점의 유물이 걸려 올라왔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1976년 10월 16일 문화재위원회는 이 지역 반경 2km정도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가지정하고 1차 조사작업에 착수해, 그후 9년 동안 문화재관리국 주관 아래 11차에 걸친 발굴 조사가 진행 되었다. 발굴은 관련학계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였으며, 해군의 협조를 얻어 해군함정이 동원되고 해군의 심해잠수부들에 의해 인양작업이 이루어 졌다. 청동추와 사인이 있는 물품 꼬리표 '목간(木簡)' 신안선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Travel Story./국립중앙박물관
2010. 3. 20.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