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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타고 가본 인천 영종도, 그곳의 겨울바다

Travel Story./인천,경기도

by 멀티라이프 2009. 12. 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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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요일 바다를 보기 위해서 떠난 인천, 짧은 시간이었지만 월미도, 영종도 그리고 잠진도까지 무려 3개의 섬을 마음속에 담아서 왔습니다. 그 중에서 이번에는 영종도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사실 월미도에 가기고 마음먹기 전까지 영종도는 차나 지하철로만 가는줄 알았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길이 있을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월미도 선착장에서 영종도까지는 고작 15분이면 갈 수 있고 요금도 대인기준 3천원으로 저렴한편 이었습니다. 월미도를 구경할때만해도 눈이 펑펑 내려서 그냥 돌아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눈이 그치고 푸른하늘이 나타나자 배를타고 영종도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월미도 이야기는 아래글을 참고하시고, 잠진도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 주세요.)
인천 바다 둘러보기 지난글 : 푸른하늘속에 함박눈이 내린 인천 월미도


 월미도 선착장에는 간이 대합실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간단하게 '영종도행 배타는곳!!'


 작지만 대합실도 있었습니다. 매서운 바다바람을 피하기에는 안성맞춤 이었습니다. 매점도 있고, 특히 새우깡 박스가 눈에 보이더군요. 사람을 위한 새우깡이 아닌 갈매기들을 먹여살리는 새우깡 이겠지요.


 월미도와 영종도를 왕복하는 배는 제법 큰 배 였습니다. 사진속 깊숙한 곳에 보이는 버스와 배를 비교해보시면 배의 크기가 짐작이 가실 것도 같네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볼때는 큰배는 없어지고 작은배로 운행한다고 해서 살짝 멀미걱정(?)을 했었는데, 이건 뭐~ 무지막지하게 크더군요. 예전의 크다는 배는 도대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짧은시간이지만 영정도로 떠나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눈온뒤 햇빛이 따스하게 바다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바다에 내려앉은 햇빛을 잡아볼려고 노출을 조정해서 담아보았습니다.


 배위에서 본 바다는 가슴속을 뻥~ 뚫리게 해주었습니다. 탁트인 광경하며, 푸른하늘, 평화롭게 날개짓을 하는 갈매기들까지 모든것이 좋아보였습니다.


인천의 근처 바다의 갈매기들은 사람들이 주는 새우깡이 길들여져 있는듯 합니다.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는 어린소녀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보이더군요.


 추운날씨 덕분에 난간에 오래기대있지 못하고 객실로 들어와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찍은 사진을 보니 이런 모습이 남아있네요. 사진가운데 창문의 흔적이 조금 보이기도 합니다.


 영종도를 향해서 떠난 배는 15분만에 도착을 하였지요. 바다위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들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배위에서 있을까 하는 말도안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월미도에서 영종도까지 타고온 배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다가 월미도로 가기위해 들어오는 차들에 화들짝! 놀라서 피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남고 차가 생긴건데 사람들은 참 급하기도 합니다.


 배에서 내려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다보니, 월미도로 가는 배로 가기위해서 차들이 줄지어 왔습니다. 아마도 제 동선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지요. 차를 가져오면 편하게 여행을 하겠지만, 인천 앞바다의 다양한 섬들을 둘러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에 차를 올려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가격이 만만하지가 않지요.


 버스를 타고 영종도의 안쪽도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저기 공사중인곳이 많았고 한창 개발중이었습니다. 영종도의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멋진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잠진도를 향해서 가는길에 갯벌에 담은 배들을 잡아보았습니다. 광각으로 한컷찍고 망원으로 바꾸는 순간 버스아저씨가 출발해 버렸습니다.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아름다운 갯벌과 바다 그리고 푸른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을 잠진도에서 마음껏 보고나서야 아쉬움이 사라졌지요. 이 곳을 지나 10여분 정도 더 가서 잠진도에 도착했습니다. 잠진도의 아름다운 갯벌과 바다의 모습은 다음글에 소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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