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대립구조, 조화되지 못한 캐릭터들의 영화 '인사동 스캔들'
5월 5일 어린이날, 나랑은 상관없는 날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화창한 날씨를 보면서 조금은 답답해 질 것 같은 마음을 정리하고자 찾은 영화관, 그리고 선택한 '인사동 스캔들', 여러 포탈사이트에서 비교적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관람을 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를 했던 탓일까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이 영화는 조선시대 궁중화원 안견의 『벽안도』를 일본에서 입수한 배태진이 미술 복원의 신의 손이라 불리는 이강석을 불러들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물론 벽안도에 대한 이야기는 허구이다.) 벽안도를 차지하기 위한 속고 속이는 모습들은 우리 미술계에서도 때때로 문제로 등장하는 위작 논란을 그 소재로 잡았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에 충분했던것 ..
Review./Movie, Book.
2009. 5. 8. 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