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끝자락인 지난 일요일 할일이 있어서 출근을 했다가 퇴근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덧 가을의 향기는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퇴근길에 평소에는 신경도 쓰지 않던 곳들을 둘러보고 그 모습을 사진속에 담기로 마음먹고 얼마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옵티머스 LTE를 이용해서 이런저런 모습을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LG스마트폰을 쭉 사용하면서 기종이 바뀌어도 항상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카메라 였는데 LTE폰 역시 카메라 성능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카메라가 참 좋다고 생각했던 옵티머스 2X보다도 더 괜찮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옵티머스 LTE 카메라 성능을 가을향기가 담긴 사진과 테스트 사진을 구경하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단, 최근에 등장한 타사의 제품들을 다 써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절대평가 했습니다.
먼저 옵티머스 LTE의 카메라는 후면 800만화소, 전면 200만화소로 줌 기능과 AF기능을 가지고 있고 내장 플래시를 지원합니다. 옵티머스 LTE로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촬영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촬영버튼을 누르고 나서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옵티머스 LTE의 카메라는 누름과 거의 동시에 사진촬영이 이루어져서 찍고자 하는 모습을 쉽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이부분은 반응속도를 측정하기에는 너무 짧은시간이라 수치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스마트폰을 넘어서 그럭저럭한 똑딱이 카메라보다 촬영 반응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촬영반응속도와 함께 옵티머스 LTE의 카메라가 가진 장점은 AF기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보통 보이는 장면정도를 담아내는 정도였다면 옵티머스 LTE는 AF기능을 통해서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춰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DSLR처럼 심도깊은 아웃포커싱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아웃포커싱도 가능하고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피사체를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위 사진과 아래사진은 각각 가까운 곳과 먼 곳을 초점 잡아서 촬영한 사진인데 초점을 맞춘곳은 선명하고 다른곳은 다소 흐릿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국화꽃에 벌이 앉아 있길래 스마트폰을 바로 위에까지 갖다대고 근접촬영을 했습니다. 볼의 모습이 완벽하게 선명한 모습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근접촬영 결과가 괜찮아 보입니다. 근접촬영 거리는 피사체에 스마트폰을 완전히 붙인 상태에서 아주 조금만 거리를 두어도 가능해서 근접촬영 가능 거리만큼은 DSLR보다 뛰어나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매크로렌즈로 무장한 DSLR을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가까운 근접촬영 거리는 옵티머스 LTE 카메라의 매력포인트라 할만 합니다.
▲ 여자친구가 대마도에서 사온 작은 인형
마지막으로 옵티머스 LTE 카메라는 BIS센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BIS(Back illuminated Structure)센서는 기존 방식보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장치로 빛이 약한 실내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때 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위 사진은 모델이 되어준 작은 인형을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옷장속에 넣어서 촬영한 모습으로 빛이 거의 없었지만 인형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을정도고 흔들림도 없다는 것을 결과물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참고용으로 플래시를 이용해서 정상적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