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는 좋은 평가를 받는 여행지이지만 직항이 없고, 비용이 상당히 발생한다는 이유로 생각보다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드라마를 찍었던 꽃보다남자가 방영된 지도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이 그다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이 곳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뉴칼레도니아가 가진 매력을 살펴본다. ▲ 에펠탑을 설계한 쿠스타프 에펠이 설계한 참여한 마그리트 다리 필자가 뉴칼레도니아로 여행을 떠났던 것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고, 프랑스령이기 때문에 남태평양의 문화의 유럽의 문화가 조화돤 모습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곳은 직항이 없기 때문에 일본이나 ..
인류 문명이 생겨나고 지구상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전쟁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종교적인 이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만큼 종교는 무엇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서 다른 종교 사이에서 서로를 배척하고 화합하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어떤 종교도 믿지 않지만,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다른 종교들간에 서로를 인정하고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지난 여름에 다녀온 뉴칼레도니아 여행에서 우리 사회에서의 종교가 나아갈 방향이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금 한 적이 있어서 이야기를 풀어본다.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령으로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카톨릭을 믿는 사람들이 가장 많으며, 곳곳..
어느덧 뉴칼레도니아에 관한 열 두번째 글을 쓴다. 5박 7일이라는 길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것을 많은 것을 느꼈던지라 이상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직도 가슴속에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오늘 소개 할 장소는 수도 누메아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우에모 대포 전망대'라는 소박한 곳이다. 우에모 대포 전망대는 말 그대로 과거에 요새로 사용하던 곳으로 누메아를 지키던 대포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지금은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과거에는 누메아 사람들에게 든든한 장소였을 것이다. 이곳은 전망대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해발고도가 높은 곳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이 근처에서는 가장 높은 지역이기에 요새가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공원으로 탈바꿈해서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변해있는..
뉴칼레도니아를 다녀온지도 어느덧 한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여행을 다녀오면 시간이 지날수록 강렬한 추억을 제외하고는 하나 둘 기억에서 희미해지곤 했는데, 뉴칼레도니아는 이상하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생각이난다. 뭐~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뉴칼레도니아에 대한 기억도 많이 사라져 가겠지만, 지금 기분으로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다행스럽게 나는 내 여행의 기록을 차곡차곡 블로그에 남겨 둘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난 후에도 추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으니 좋은것 같다. 오늘은 뉴칼레도니아 여행의 추억 중에 첫 페이지를 장식한 톤투타(똥뚜따)강을 소개한다. 뉴칼레도니아 여행 1일차 나는 렌트한 차를 운전해서 누메아를 출발해 중부지역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한 다리를 지나면서 어떤 강의 풍..
남태평양의 심장 뉴칼레도니아를 여행을 준비하면서 일정의 대부분을 공란으로 뒀던 나의 선택은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했다는 생각이 든다. 구체적인 여행계획을 세우기가 귀찮기도 했지만, 그냥 지도와 표지판을 보고 발길이 이끄는 곳으로 가고자 했던 컨셉을 가지고 여행을 했다. 그래서 짧은 5박 7일간의 뉴칼레도니아 여행이었지만,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의 뉴칼레도니아를 만날 수 있었다. 이 글을 통해 소개하는 장소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곳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꼈던 그런 곳이다. 뉴칼레도니아 여행 1일차를 시작하면서 파리노, 사라메라 등이 있는 중부지역으로 향했다. 중부지역에서 보고자 했던 것은 커피농장과 마크리트 다리 정도였다. 그런데 파리노에 위치한 커피농장을 찾아가는 길에 멋진 풍경을 맞이했다. ..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에는 특이한 건축물이 하나 있다. 바로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치바우 문화센터인데, 이 지역의 전통 가면과 조개껍데기를 연상시키는 건축물로 크기와 높이가 다른 열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치바우 문화센터를 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 갔는데,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은 단순하게 특이한 건축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뉴칼레도니아의 전통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치바우 문화센터는 누메아의 변두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누메아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차로 시내나 주요 숙박시설이 있는 곳에서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나는 차량을 렌트했기 때문에 쉽게 갔는데,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 것으로 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
남태평양에 자리 잡고 있는 섬들은 아릅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뉴칼레도니아는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인기 있는 여행지는 아니지만 유럽과 일본의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여행지다. 어떤 이들은 뉴칼레도니아를 천국의 섬이라 부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남평양의 심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드라마 '꽃보나 남자'에 나오면서 조금 알려졌다. 근래에는 자유여행 보다는 신혼여행 장소로 종종 찾는 그런 곳이다. 뉴칼레도니아는 세로길이가 500km가 넘는 꽤나 큰 섬으로 프랑스령이다. 그래서 짧은 여행기간에 뉴칼레도니아의 일부 밖에 볼 수 없기에 주로 누메아와 일데팡을 중심으로 여행을 하게된다. 그 중에서도 일데팡은 아름다운 풍경과 최고의 숙박시설 등의 조건을 갖춰서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찾..
인간은 자연을 항상 이용하려고만 하지만 자연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의 모습대로 돌려놓곤 한다. 요즘은 자연의 회복능력을 초과해서 변형을 일으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뉴칼레도니아의 야떼 호수 역시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자연이 변형되긴 했으나, 세월이 지난 지금 그 모습이 상당히 신비롭다. 특히 자연을 이용해 댐을 만들면서 최대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뉴칼레도니아의 랜드마크인 야떼호수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호수다. 그러면서 많은 나무 들이 물에 잠겼고, 특이하게도 수백그루의 고사목들이 물에 반쯤 잠긴채 수 십년 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토양에 철분이 많아서 붉은색 계열의 황토 빛깔을..
해외여행을 갈때면 짐을 어떻게 하면 가볍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얼마전에 다녀온 뉴칼레도니아 여행에서도 이런저런 고민을 했었는데, 가장 큰 고민은 카메라 삼각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였다. 여행 첫 날 뉴칼레도니아의 톤투타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밤 11시 였기에, 최대한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짐을 화물이 아닌 핸디캐리하는 것이 가장 좋았고, 카메라 삼각대는 포기하고 대신 스마트폰용만 작은 삼각대만 가져갔다. 제법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니 여행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누메아의 밤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있고,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스마트폰으로 누메아의 야경과 일몰을 담아봤다. 전문가모드가 있는 LG G4를 스마트폰용 미니 삼각대에 장착하고 이런 저런 사진을 찍었는데, 완벽..
뉴칼레도니아의 수도인 누메아에는 다양한 전망 포인트가 있다. 그 중에서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듯한 곳에 속이 확~ 뚫리는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하나 있는데, 바로 테레카 요새 전망대다. 이곳은 누메아 서쪽에 육지처럼 붙어 있지만 알고보면 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누빌레(Nouville)섬에 자리 잡고 있다. 전망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과거 누메아를 지키기 위한 군사요새가 있던 곳이고, 지금도 과거에 사용했던 포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분들은 이해하겠지만, 군사 요새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주변 어떤 곳보다 모든 곳을 쉽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장소다. 그렇기 때문에 테레카 요새 전망대에 오르면 기분까지 좋아질 정도로 시원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테레카 요새 전망대는 ..
뉴칼레도니아는 지역마다 다른 특징을 가진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얼핏보면 비슷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면 모습도 다르고 여행객에게 주는 느낌도 많이 다르다. 중부지역 소도시 라포아 근처에 있는 우아노(Ouano) 해변도 수도 누메아나 휴양에 특화된 일데팡, 마레, 리푸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아노 해변이라고도 하고 우아노 반도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사실 차를 렌트하지 않으면 여행객이 찾아가기 거의 불가능한 곳이다. 누메아와 라포아를 오고 가는 도로를 달리다보면 보일듯 말듯한 표지판이 하나 서 있고, 그곳을 찾아서 들어와야 한다. 나는 스마트폰에 미리 받아둔 오프라인 지도에 현 위치를 찍어서 비교적 쉽게 진입로를 찾을 수 있었다. 우아노 해변은 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반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여행 방법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고 여러가지로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해외여행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렌터카를 여행의 이동수단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패키지 여행을 하게되면 편하게 주요 포인트를 데려다주기도 하지만 100%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지난 여름휴가 때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처음부터 하루종일 바다에서 놀기로 한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일정에서 렌터카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 이 글은 뉴칼레도니아에서의 렌터카 이용과 운전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고, 읽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
남태평양의 심장, 천국의 섬 등의 멋진 수식어를 달고 있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는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속을 들여다보면 바다이외에도 정말 볼거리가 많은 장소다. 오늘 소개하는 마그리트 다리도 그 중의 하나로 관광객들이 잘 찾지 않는 지역에 덩그러니 있지만 충분히 볼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마그리트(Marguerite) 다리 #1 마그리트(Marguerite) 다리는 뉴칼레도니아 중부지역의 작은 도시 라포아(La Foa)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이 다리는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을 설계한 쿠스타프 에펠이 설계에 참여했다. 원래 이 다리가 세워지기 전에 1893년에 세워진 나무다리가 있었고, 이 나무다리를 대체하기 위해서 지금 남아 있는 마그리트 다리를 1906년에 공고를 통해 ..
나는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만 있어도 많이 돌아다닌다. 그런데 국내ㆍ외의 수 많은 장소를 여행하면서도 나 자신을 담은 사진은 그리 많지 않다. 항상 눈에 보이는 자연풍경이나 신기한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내기에만 바빴다. 항상 여행을 함께 하는 아내도 사진찍기를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데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얼마전에 여름휴가로 남태평양에 있는 뉴칼레도니아를 다녀오면서 조금 더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로 하고, 더해서 나는 셀카사진으로 여행의 기록을 남겨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내가 신경써준 덕분에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내가 들어간 많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역시나 뭔가 다른 것을 찍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