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일본 도야마로 5박6일 여행을 다녀왔다.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에 뭔가 시원한 자연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년설과 설벽이 있다는 도야마로 훌쩍 떠났다. 도야마는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대한민국 여행자들에게 덜 알려진 곳인데, 설벿이 있는 알펜루트가 가장 유명하고 만년설을 만날 수 있는 구로베 협곡이 그 다음으로 유명하다. 오늘 소개하는 곳이 바로 구로베 협곡인데, 굉장히 깊고 넓은 계곡과 만년설이 있어서 상당히 고지대라고 생각했는데 해볼고도가 300~600m 정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우나즈키온센역 구로베 협곡은 도롯코 열차를 타야지 구경할 수 있는데, 도롯코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우나즈키역으로 가야한다. 우나즈키에는 외부에서 기차가 들어오는 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을 가보면 다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일본 군함도 처럼 역사를 왜곡한 상태에서 막대한 로비로 세계문화유산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한번쯤 구경할만한 가치가 있다. 필자가 최근에 일본 도야마 여행을 하면서 찾아간 고카야마 역사마을은 그동안 일본여행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괜찮았다. 고카야마 역사마을은 굉장히 오지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 찾아가도 깊은 산속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과거에 이곳은 전쟁이나 갖은 풍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것도 가능했을 것 같았다. 전통적으로 고카야마 지역은 눈이 굉장히 많이 오기 때문에, 지붕의 모양이 굉장히 뾰족하게 삼각형 모양으로 솟아 있다. 눈이 많이 오는 북유럽이나 알라스카 지..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초여름인 6월에 이미 30도를 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에서 여름은 더운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한번쯤은 여름에 눈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제법 많이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지난 겨울에 다가오는 여름에는 눈 구경을 가기로 마음먹고 비행기표를 여기저기 알아봤다. 처음에는 캐나다나 스위스를 알아봤지만 시간과 비용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고, 대안으로 선택한 곳이 일본 도야마다. 도야마는 6월에도 설벽과 함께 만년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다녀와서 보니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특히 시원하게 눈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다테야마역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도야마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