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시 교황이 피신하던 주요 요새, 천사의 성
작년 개봉했던 영화 '천사와 악마'를 보면서 정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 로마였고, 로마에서 가장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천사의성'이다. 영화에 등장했던 것처럼 아름다운 불빛이 비추는 밤에 가지는 못했지만 낮에 찾은 천사의 성도 꽤나 멋져 보였다. 천사의성의 590년 로마에 흑사병이 돌았던 당시, 교황이 행진을 하던 도중 전쟁의 신인 미카엘 천사가 이 성 위로 나타났고 그러자 흑사병이 사라졌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지금도 이 성 위에는 미카엘 천사의 모습이 청동상으로 남아 있다. 천사의 성은 원래 하드리아누스 황제(117~138년)의 묘로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도 지금까지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유사 시마다 교황이 피신하는 주요 요새로 이용되었고, 계속 증개축되며..
Travel Story./2009. 이탈리아
2010. 2. 4.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