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이라면, 카테드랄인 알무데나 성모대성당을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드리드 왕궁과 같이 있어서 왕궁을 구경하고 이어서 가보면 좋은장소 입니다. 간혹 입장료를 받는 카테드랄도 있지만 마드리드의 알무데나 대성당은 입장이 무료입니다. 성당의 위치는 왕궁과 마주보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한 성당들 보다는 세워진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상당히 아름다워서 방문하게되면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성당 내부를 가득채우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눈이 즐거울 정도입니다. 위 사진은 마드리드 왕궁의 광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제법 웅장한 모습이 보기가 좋은데 멀리서 ..
세계사를 공부해보면 스페인은 꽤나 강력한 왕조를 구축했던 나라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스페인 여기저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을 비롯해서 엘 에스코리알궁전, 마드리드 궁전 등많은 궁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마드리드 궁전은 현재 스페인 왕실의 공식관저로 국가적 행사시에 사용되고 있고, 실제 왕실은 마드리드 외곽의 작은 궁전인 사르수엘라 궁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궁전은 2,800여개 이상의 방을 가지고 있는 서부유럽에서 가장 큰 궁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도 사용중인 궁이다보니 일부분만 공개되고 있고 내부에서의 사진촬영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마드리드 왕궁의 외부모습 위주로 소개하겠습니다. 마드리드 왕궁 자체는 내부가 제한적으..
스페인 여행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바다는 바르셀로나의 벨 항구 였습니다. 벨 항구는 어떤 특별한 느낌을 주는 그런 장소는 아니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인기 관광지이자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쉼터 였습니다. 벨 항구에는 아쿠아리움과 아이맥스 영화관, 대형 쇼핑몰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많은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휴일이나 여가시간을 즐기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 해변을 둘러볼 수 있는 배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속의 배가 바르셀로나 해변을 1시간 30분코스로 운행하는 배입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타보지 못한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벨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요트의 천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항구에 가득한 이 모습을 보니 왜 ..
지난 2009년 여름 스페인을 마드리드에서 20여일정도 머물렀던 적이 있습니다. 한 여름에 찾았던 스페인은 무척이나 더웠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봄은 오는듯 마는듯 하고 아직도 조금 쌀쌀한것 같아서 따뜻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램에서 무척이나 덥지만 평온한 마드리드 사람들의 야외에서의 일상 모습을 소개합니다. 마드리드는 내륙에 위치하다보니 도시 곳곳에 수많은 공원들이 만들어졌고, 공원들마다 분수와 작은 인공호수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유롭게 더위를 식히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곤 합니다. 유럽에서 흔히 볼수있는 광경중의 하나가 식당 좌석들이 야외로 나와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로 예외는 아니겠지요. 건물이 만들어주는 그늘속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그라시아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카사 밀라'는 2개의 중정과 지하차고를 완비한 고품격 아파트이다. 각층에는 4가구가 살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최상층은 가우디의 작품 들 모형등이 전시되어 있는 가우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가볍게 생각하면 단순한(?) 아파트가 세계문화유산이 된것을 보면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최초 '카사 밀라'가 먼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고 이후에 바르셀로나 지역의 거의 모든 가우디의 건축물들이 묶여서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외관부터 독특한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내부로 들어가자 더욱 신기한 구조와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원 비슷한 형태로 가운데가 뻥..
인류의 역사가 쌓여갈수록 유적과 유물들이 늘어나면서 유네스코에서는 인류가 보전해야 할 유적 유물들에 대해서 세계문화유산을 지정해 보전하도록 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대부분의 세계문화유산이 국가차원이나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 우리나라를 잠시 들여다 보면 조선시대 왕릉 등을 비롯하여 모든 세계문화유산이 역사속에서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조금 특별한 세계문화유산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스페인이 탄생시킨 세계적인 건축가인 가우디에 의해서 만들어진 가우디의 유산들이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 가면 가우디가 만들어낸 작품들을 둘러보는 가우디 투어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가우디가 만들어낸 많은 작품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구엘공원은 지금 시의공원으로 모든 사람..
스페인 마드리드 근천의 작은 전원도시, 아니 큰 마을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는 곳, 엘 에스코리알은 마드리드에서 기차로는 약 50분, 버스로는 1시간정도가 소용되는 곳이다.이 작은도시에는 규모에 어울리지 않게 마드리드 대학의 일부 캠퍼스가 있기도 하고, 엄청난 규모의 엘 에스코리알 궁전으로 불리는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 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더구나 이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 유적이 198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드리드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서, 산 중턱에 세워진 이 궁전이 어떻게 세계문화유산이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엄청난 규모 때문일까, 하나의 마을과 같았던 복합시설 때문일까 등등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막상 그곳에 도착해보니 내 ..
우리의 역사속에서 가장 오랜기간 수도를 지킨 곳을 말하라고 한다면 모든 이들이 경주를 말할 것이다. 신라의 수도인 경주는 천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도로써 그 위치를 지켜왔고, 현재에 와서는 한국의 천년고도로 불리고 있다. 이런 경주와 같은 도시를 스페인 여행중에도 찾을 수 있었다. 현재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차로 1시간정도(77km) 달리면 닿을 수 있는 톨레도가 그곳이다. 톨레도는 스페인의 역사를 압축시켜 보여주는 2천년의 고도이다. 이 곳에는 로마, 이슬람, 유대교 등 다양한 문화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역사적 지식이 부족해서 톨레도의 자세한 역사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이 곳을 둘러보면서 느끼고 보았던 모습들은 같이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드리드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가득찬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 대한민국의 황영주 선수가 가장먼저 모습을 나타내었다. 관중들의 열열한 환호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나도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었다. 그리고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2009년 여름 내가 황영조 선수의 흔적이 남아 있을것 같은 몬주익 언덕을 거닐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가게된 스페인 마드리도, 그리고 잠시 시간의 틈이있던 주말에 찾았던 바르셀로나는 참으로 괜찮은 도시였다. 유럽에서 가장 가고싶은 도시 1위, 가장 소매치기가 많은 도시 1위라는 상반되는 2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건 아마도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그런 바르셀로나에는 볼거리가 많이 ..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제일가고싶은 여행지인동시에 소매치기 범죄율이 유럽에서 1위이기도 한 도시 입니다. 아마도 워낙 많은 사람이 찾기 때문일 겁니다. 수 많은 관광객이 돌아다녀서 바르셀로나에 보는 사람의 70%는 현지인이 아닌 관광객이 아니다고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을 말하곤 합니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은 아마도 볼만한 것들일 바르셀로나에 많기 때문이겠지요. 그 볼걸리 중에 하나인 람블라스 거리는 우리나라의 대학로 쯤으로 생각하면 풍기는 느낌이 대충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싼 명품 상점가가 들어선 곳도 아니면서 저렴한 상점들이 여기저기 들어서 있고, 많은 볼거리 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다님녀서 여기저기서 거리예술(?)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여러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단순 수치상의 개수로 36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세계문화유산의 보유국 이다. 찬란했던 과거 무적함대 시절을 비롯하여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이베리아 반도의 특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스페인의 36개 세계문화유산중에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고대유적이나 유물이 아닌 약 100여년전 살았던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들이다. 아쉽게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카사 밀라, 구엘저택, 구엘공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는 등재되지 못하였지만 감히 가우디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도 가우디의 설계에 따라 곳곳이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전문가들 조차 완공시기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안토니 가우디(1852년 6월 25일 ~ 1926년 6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는 참으로 많은 공원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태양빛이 강렬해서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나무그늘이 많이 필요해서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비교적 작지만 낭만과 여유가 느껴지는 공원도 있고, 여러가지 부대시설이 함께 있는 커다란 공원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드리드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레티로 공원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힘들어서 공원 구석구석까지는 가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네요. 레티로 공원은 16세기 펠리페 2세 때 세운 동쪽 별궁 정원이 현재의 공원이에요. 별궁 건물들은 프랑스와의 독립전쟁 때 모두 불타고 현재 군사박물관과 프라도 미술관 별관으로 사용하는 건물만이 남아 있습니다.(레티로 공원으로 가는길 설명은 따로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지하철역에 레..
마드리드에 머무는 2주간의 기간 중에 있는 한 번의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찾아간 바르셀로나, 운이 좋았던지 방문했던 주의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분수쇼가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금요일 밤늦게 도착한 나는 토요일 하루종일 바르셀로나 일대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해가지기 전인 조금 이른(?) 시간인 8~9시 정도에 분수쇼가 벌어지는 장소로 이동하였다.(스페인광장 - 박람회전시장 - 바르셀로나 현대 미술관 으로 이어지는 길) 멋진 쇼를 보기 위해서인지 수 많은 사람들이 분수를 중심으로 빽빽하게 모여 있었다. 사진과 동영상을 잘 찍어보고자 했던 나는 안전을 위해 막아놓은 장소근처로 힘들게 올라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분수쇼를 관람했다.(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3m아래 분수 물속으로 떨어지는 줄 알았다.) 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고, 새로운 경험을 위한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돈을 들여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후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유적•유물들을 보거나, 다양한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서 떠나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일정을 짜다보면 보고 싶은 것은 많고 시간이 왠지 짧게 느껴져서 빡빡한 여행일정이 되기 일쑤다. 우리나라에도 가보지 못한 좋은 곳들이 사방에 있는데 다른나라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스페인에는 세계문화유산이 36개(장소)나 존재한다. 단일 국가로는 지정된 개수만을 생각해볼 때 최대의 숫자를 자랑한다. 세계문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