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무척이나 화장한 토요일에 정말 오랜만에 부산여행을 떠났다. 작년에 지스타 2018 취재를 위해 다녀온 이후 김해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 잠깐 발을 들인적은 있어도 여행을 간것은 거의 1년만이다. 이번에 부산에 간것은 부산의 구도심을 구경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지만,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원아시아페스티벌 첫날 K-POP공연을 취재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 오랜만에 이용한 부산역 그동안 부산을 여러번 갔었지만 누구에게나 알려진 태종대를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말로만 듣던 태종대를 눈으로 직접보니 그저 즐거웠다. 태종대는 높은 바위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어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알려진 장소이기도 하다. 주차장에서 태종대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연간 200만명이 찾는 경상권 최고의 테마파크인 이월드에서 봄을 맞이하여 3월 23일 별빛 벚꽃축제를 시작한다. 이월드의 별빛 벚꽃축제는 2019년에 8회째를 맞이하는데 어느듯 대표적인 벚꽃축제 중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2018년에는 21만명이 찾아와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했다.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가 각광받는 것은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을 다양하게 만들어둬서 SNS를 사랑하는 젋은층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감성에 젖고싶은 중장년층까지 모두 만족한다는 점이다. 참고로 제8회 대구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는 4월 7일까지 계속된다. 아마도 이 글에 올려둔 사진만 봐도 이랜드 대구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에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텐데, 직접 현장에 달려가면 더욱 멋진 인생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지난주 지스타 2018 취재를 위해 부산에 갔고 한화리조트 해운대에서 숙박을 했다. 지스타 2018이 열린 벡스코에서 거리가 비죠거 가깝기도 하고 기왕이면 바다와 가까웠으면 하는 바람을 한화리조트 해운대가 충족시켜줬다. 방을 예약할때 딱히 오션뷰를 요청하지는 않았는데 운이 좋았는지 광안대교를 비롯해서 부산의 멋진 바다가 휜히 보이는 방으로 배정받았다. 문을열고 들어가니 오후시간이라서 햇빛이 스며들어 있어서 그런지 온도도 분위기도 굉장히 따뜻했다. 가져온 가방을 던져놓고 바로 바다풍경을 보기위해 창가에 섰는데,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한화리조트 해운대에 숙박을 결정했다면 오션뷰로 예약하기를 권한다. 필자의 방은 부엌이 포함된 거실 하나와 침실하나로 구성되어 있었고, 쇼파 맞은편에는 벽면에 ..
경주 보문단지 근처에는 음식점도 있고 카페도 있고 펜션도 있는 종합문화공간 허밍팜이라는 곳이 있다. 허밍팜은 지난 여름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백봉백숙과 일반백숙을 시켜서 먹었었는데, 당시 너무 만족스러웠던지라 최근에 다시 한번 다녀왔다. 가을에 찾아간 허밍팜은 여름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는데, 조금 더 예쁘게 변한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 곳곳에 사진촬영 포인트가 있어서 좋은 경주 허밍팜 이번에는 가족친지들이 함께 찾아가서 백봉백숙에 일반백숙을 주문하고 추가로 무엇을 더 주문할까를 고민하다가 최근에 추가된 메뉴로 갈치조림을 추천하길래 함께 주문했다. 먼저 백봉백숙은 우리가 흔히 오골계라고 부르는 닭으로 검은색인것기 특징이다. 백봉백숙 안에는 삼채와 한약재 등 건강을 위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갔고 전북이 ..
어릴적부터 경주를 굉장히 자주 갔고 요즘에는 부모님을 뵈러 울산에 갈때마다 경주에 들리곤 한다. 최근에는 울산에 갔다가 부모님과 함께 경주보문단지 근처에 있는 경주남촌관광 허밍팜을 찾아갔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몸보신도 할겸 백숙을 먹으러 갔다. 허밍팜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잘 꾸며둬서 사진찍기에도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식사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면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이 강하게 나는데 식당같은 느낌이 아니라서 굉장히 좋았다. 미리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조금 드리번 거리고 있으니 바로 토종닭백숙이 눈앞에 등장했다. 허밍팜은 닭은 직접 기르고 삼채와 오크라 등을 직접 재배해서 굉장히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데, 백숙안에 삼채가 들어가..
가볼만한 곳이 너무 많은 경주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감은사지는 역사적으로 굉장히 의미깊은 장소다. 행정구역상 바다를 끼고 있는 경주 양북면에 위치하고 있는 감은사지는 사적 제31호로 지정된 신라시대 유적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는 682년에 완공되었는데, 지금은 절터와 3층석탑만 남아있다. 참고로 감은사지 3층석탑은 국보 제112호로 지정되어 있다. ※ 사진비율이 생소한 2:1인데, LG V30으로 촬영했다. 감은사지는 주변 정비를 끝내서 관람을 위한 데크와 주차장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곳은 주변이 푸를때 더욱 멋진 장소인데 가을을 앞두고 주변 들판이 황금빛으로 변하고 있어서 참 좋았다. 감은사지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닐지라도 이 주변으로 여행..
울산 부모님께 갈때면 꼭 가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바로 종로 직화쭈구미다. 가게 상호만 들어보면 서울에서 생겨난 음식점 같은데 알고보면 울산 동구에 본점이 있다. 아무튼 필자가 자주가는 곳은 본점이 아니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글화리에 있는 굴화점이다. 사실 본점은 물론이고 종로 직화쭈꾸미의 다른지점은 가보지 못해서 맛이 어떤지 모르겠고, 필자가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굴화점에서만 느낀것이다. 뭐~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점이나 굴화점이나 음식의 맛은 똑같다고 한다. 먼저 메뉴는 위 사진속에 있는것과 같은데 기본 메뉴는 1인 10,000원하는 쭈꾸미세트다. 경험상 이 쭈꾸미세트만 인원수대로 시켜도 양이 충분할 것이다. 그것은 쭈꾸미세트를 시키면 나오는 음식에 쭈꾸미 직화구이를 비롯해서 토토리묵사..
2011년에 문을연 울산박물관은 아마도 국립박물관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박물관의 규모나 잘 꾸며진 정원 등 시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기도 하지만, 국립박물관 수준에서나 가능하던 다양한 특별전을 열고 있다. 최근 2017년 5월 2일에는 미국 뉴옥에 있는 블루클린 박물관의 이집트 유물을 전시하는 이집트 보물전이 시작되었다. 이집트 보물전은 울산에서 전시를 하기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6년 12월 20일부터 2017년 4월 9일까지 먼저 선을 보였는데, 특이하게도 지방에 있는 국립박물관이 아닌 시립박물관인 울산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해외 박물관의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보험료와 관리바 등을 감당해야 하는데, 시립 울산박물관은 충분하 감당할 ..
어디론가 떠나면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괜찮은 장소를 찾아보지만, 여행인구가 워낙 많아져서 그런 장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카페는 정말 아는 사람의 거의 없는 그런 장소라고 확신하다. 사실 울산 부모님집 근처에 있는 카페인데, 워낙 산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필자도 이번에야 겨우 알게된 그런 곳이다. 정확한 위치는 카페 하늘숲을 검색하면 나오지 않고, '울산 하늘숲카페'을 검색해야 한다. 이곳은 카페를 제외하고 다른 공간은 지금도 MT와 같은 단체손님을 대상으로 계속 장사를 하고 있어서 하늘숲수양관으로 등록되어 있는듯 하다. 그리고 지금 모습의 카페로 인테리어가 바뀐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아무튼 이곳은 주말이나 휴일에만 아는사람이 조금씩 찾아오고 평일에는 찾는 사..
제주도처럼 봄이면 노란 유채꽃밭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남해는 봄에 떠나면 좋을 여행지다. 거리가 멀어서 1박 2일보다는 2박 3일, 혹은 남해와 사천, 고성, 통영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많이 찾곤한다. 남해에 이렇다할 큰 숙소가 없어서 펜션, 모텔에 머물곤 했는데 이번에는 시설이 괜찮은 호텔에 숙박을 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풀러 떠나는 여행이기에, 여행을 하면 가급적이면 시설이 괜찮은 쪽으로 숙박을 하는편이다. 낯선 곳을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지만 새로운 곳에 대한 적응으로 몸은 긴장을 하기에 밤사이 숙면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주차공간은 충분하게 마련되어 있다. 차는 지하주차장에 세워도 되지만, 필자는 호텔 로비 앞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했다. 호텔 뒤로는 남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호..
얼마전 거제도 여행을 가서 다도해로 넘어가는 일몰을 보기 위해 검색을 하던 중 가조도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으면서도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래서 그냥 목적지를 가조도 어딘가로 정한다음에 무작정 차를 몰고 달렸다. 처음에는 가조도 중간끔 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어느새 해가 서서히 떨어지기도 했고,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작은 마을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넘어가는 해를 구경 했다. ※ 이 글에 포함된 모든 사진은 스마트폰 G4로 촬영 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차를 세운 곳은 가조도의 작은 어촌마을인 신전마을 이었다. 신전마을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만큼 작은 마을로 작은 배들이 작은 방파제 안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방파제 근처를 돌아보니 제법 많..
얼마전 2박 3일간 거제도 여행을 다녀왔다. 그 동안 국내 수 많은 여행지를 갔었지만 유독 거제도를 갈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여차저차 해서 가게 되었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풍경이나 보거나 경험을 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도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으로 가고자 노력을 했고, 유명 해수욕장이나 바람의 언덕과 같은 포인트가 아닌 거제도가 가진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녔다. 2박 3일간 여행을 하면서 앞 2일도 좋았지만 마지막날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3일차 나는 거제도 남쪽 끝 여차몽돌해수욕장이 있는 지역을 찾았다. 나는 지도상에 여차-홍포 전망대라고 표시된 곳을 지나기로 마음먹고, 여차해수욕장에서부터 명사해수욕장까..
어쩌다보니 여름휴가를 다녀온지 1주일도 안지나서 두 번째 휴가(?)로 거제도를 찾았다. 거제도 여행 2일차 장승포항에서 20분 남짓 배를 타고 동백섬이라 불리는 지심도로 들어갔다. 지심도는 거제도의 동측에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의 아픈 역사와 천혜절경이 공존하는 그런 곳이다. 이 섬은 해안선의 길이가 3.7km 밖에 안되지만, 생태계가 굉장히 잘 보존되어 있어서 웅장한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지심도를 오고가는 배는 평소에는 두 시간 간격으로 하루 다섯번 이지만 휴일이나 1시간 간격으로 여덟 번을 왕복한다. 배는 장승포항에서 30분에 출발하고 지심도에서는 50분에 출발 한다. 평소에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원하는시간에 배를 못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 사전 예약이 가..
역사를 해석하고 바라보는 관점은 사람들마다 다르다. 역사적 사실이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일본이나 일부 국내 학자들은 역사적 사실을 끊임없이 왜곡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기록이나 역사의 흔적들에서, 그 의미를 찾아 역사적 사실을 인식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에 포항 구룡포에 있는 근대문화역사거리에 갔다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발견했다. 상황은 일본의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일정시간 대여해주고, 일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일제강점기 역사와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의 기반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이곳을 유카타 체..
최근 며칠간 연수차 전국을 조금 돌아다녔다. 지난 2015년 4월 9일 저녁에는 일정이 조금 일찍 끝나서 경주 보문단지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미 중부지방에 벚꽃이 만개한 상황이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펄쳐졌다. 지난 주말 피크를 맞이한 경주의 벚꽃은 꽃이 피고나서 날씨가 다시 쌀쌀해지면서 다른해보다 조금 더 오랜기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도 이번주말(4월 11일 ~ 12일)정도 까지도 나들이 장소로 손색없는 예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여행중이 아니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조금 찍었는데 어떤 분위기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사진을 찍은 스마트폰은 LG G3이다. 필자는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서 보문단지만 ..
어릴 적부터 주말이면 나들이 가던 경주는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찾아가도 여전히 새로운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얼마 전에 또다시 경주를 찾았고 기억속에는 없지만 어릴 적 방문한 적이 있는 진평왕릉을 다시 찾았고, '아! 이런 장소를 왜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까!'하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였다. 진평왕릉은 경주시 월성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방이 뻥 뚫려있는 평지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왕릉 주변으로 인물좋은 소나무들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다. 필자가 이곳을 경주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장소라고 한 것은 주변 작은 숲이 주는 느낌이 너무 평온하고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모델 사진을 찍어도 참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진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제법..
경주시 외동읍 괘릉리에는 재미있는 신라왕릉이 하나 있다. 신라 38대 원성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괘릉은 사적26호이자 보물1427호로 지정된 우리 역사속 소중한 문화재다. 괘릉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입구에 있는 석상과 석주들의 조각수법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인데, 더욱 특이한 것은 왕릉을 지키는 무인이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아니라 아라비아인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괘릉의 문화적 가치는 굉장히 높은데, 신라시대 왕릉으로가장 잘 갖추어진 형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봉분에서 약 80m 떨어진 양쪽에는 위ㆍ아래 사진속 모습처럼 돌사자, 문인석, 무인석 그리고 화표석이 차례대로 배치되어 있다. 문인석이나 돌사자는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10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섬세함이 남아있고, 왜 조각수법이 우수한 것으..
필자는 대학을 가기 전까지 19년을 울산에 살면서 가까이에 있는 경주를 무척이나 많이 갔었다. 어떤 이들은 수학여행때나 온다는 경주를 주말에 시간만 나면 가곤 했으니, 정말 경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경주에 가면 뭔가 새로운 볼거리가 있다. 그만큼 많은 문화유산과 볼거리가 있는 경주의 숨은 석탑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경주 정혜사지 13층석탑은 독락당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정말 사전 정보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로 찾아올 수 없으리라 생각될만큼 찾기 어렵다. 특별히 표지판이 여기저기 서있는것도 아니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석탑 하나만 덩그러니 서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일도 쉽지 않다. 간혹 근처 산에 등산을 가는 이들만 잠깐..
바야흐로 여름휴가의 시기가 다가왔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를 향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7월초 휴가를 다녀오면서 제주도 바다와 경주에 있는 계곡 두 곳을 다녀 왔는데, 이 중에 경주에서 만난 시원한 계곡 두 곳을 소개한다. 오늘 소개하는 장소는 예전보다는 많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경주 옥산서원 계곡과 독락당 계곡이다. 옥산서원과 독락당은 경주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다. 옥산서원은 이언적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서원이고, 독락당은 이언적의 사랑채 개념으로 지어진 곳으로 이언적이 고향에 돌아와서 머물렀던 곳이다. 현재 독락당은 이싸 옥산파의 종가집으로 사람이 살고 있다. 독락당은 대중교통을 이..
뜨거운 태양아래 무더운 여름은 시원함이 있는 계곡이나 바다를 제외하면 여행하기 그리 좋은 계절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여름만큼 숲이 우거지고 푸르름을 잘 볼 수 있는 계절도 없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여름에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연꽃이다. 연꽃은 보통 6월말 7월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짧게는 7월말 8월초까지 매력을 뽐내고 길게는 10월까지도 그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초여름과 초가을 날씨가 예전보다 더 더워져서 연꽃을 더 오래볼 수 있기도 하다. 7월초 필자는 조금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울산 본가에 갔다가 가까운 경주 나들이를 갔다. 어릴적부터 경주를 워낙 많이가서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하다가 어머니가 연꽃밭이 환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