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추억을 나누는 양방향 사진 공유, 카카오앨범

Review./Mobile App.

by 멀티라이프 2013. 2. 13. 07:00

본문

 2013년 2월 12일 카카오팀이 또 하나의 재미있는 서비스를 하나 내놓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카카오앨범'이라는 녀석인데 기존의 여타 사진공유 서비스와 다른 점은 단순히 댓글을이나 추천을 넘어서 사진 공유에 있어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한 사용자가 카카오앨범을 통해서 하나의 앨범을 만들고 그 앨범에 친구를 초대하면 그 친구는 앨범속의 사진들을 추천하거나 댓글을 남길 수 있음은 물론 같은 날짜나 같은 장소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추가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요즘 친구들끼리나 연인끼리 여행을 가면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사진을 찍는데, 여러명의 스마트폰에 담겨져 있는 다양한 사진들을 하나의 온라인 앨범으로 자연스럽게 모아주는 역할을 카카오앨범이 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카카오앨범은 어떤 모습인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앨범에서 날짜에 따라서 사진을 선택하면 사진 구성은 자동으로 되며 그리 특이하지 않고 평범하게 구성됩니다. 이미 만들어서 공유중인 앨범이 있다면 어플의 홈 화면은 아래 사진속 모습과 같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점은 최초 사진이 날짜에 따라서 분류되는데 앨범으로 만들어진 것은 업로드 순서에 의해서 배치가 됩니다. 앨범 화면에서도 업로드 순서가 아니라 날짜 순서에 따라서 정렬이 된다면 예전 종이앨범에서 느끼던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카카오앨범은 기본적으로 사진을 날짜에 의해서 분류하고 카카오톡 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을 자유롭게 초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대된 친구들이 승락을 하게되면 앨범에 모인 친구들끼리 앨범을 공유하면서 서로가 가진 사진을 추가하고 댓글을 달면서 추억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최초에 앨범을 만들때는 날짜에 기반하지만 초대된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추천되는 사진은 날짜와 장소 2가지 조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즉, 초대된 사람의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정보 중 날짜와 장소가 앨범속의 사진이나 장소와 일치하면 추천하는 것인데, 날짜는 바로 추천이 되지만 장소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위치서비스를 켜둔 상태여야합니다. 특히 사진을 찍을당시 위치서비스를 켜둬서 위치태그가 사진속에 포함되어야 추천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소보다는 날짜에 기반한 추천에 의해서 카카오앨범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3명의 사용자가 추가한 사진이 하나의 앨범에 포함된 모습

▲ 앨범속 사진에 대해 다운로드와 삭제, 공유 기능 제공

▲ 앨범속 하나의 사진에 대한 추천과 댓글 테스트


▲ 앨범속 사진들의 변화나 댓글 등에 대한 알림 서비스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앨범에 대한 리뷰를 보면 이미분류해둔 폴더단위로 사진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의견이 있는데 설정에서 폴더단위로 보고 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앨범에 초대되는 사람들의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자동으로 추천해내기가 어려워집니다. 날짜나 장소와 같은 기준이 사라지기 때문에 초대된 사람이 사진을 추가할려면 전체 사진에서 직접 사진을 골라내야 하는데, 이것은 카카오앨범이 추구하는 같은 날짜나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을 손쉽게 공유하고자 하는 목표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앨범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단순한 사진공유가 아님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기준(날짜와 장소)이 꽤나 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1일 단위로 묶어서 분류한 것을 보고 쓰레기라고 표현한 분도 있는데, 이또한 양방향 사진공유라는 카카오앨범의 가장 큰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 의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폴더단위로 사진을 올리거나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을 올리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진공유 앱을 사용하면 될 듯 합니다.

 물론 폴더단위나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기술적으로 큰 문제는 없겠지만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스토리에 앨범형식만 추가한 형태가 되기 때문에 2개의 서비스가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단순 사진과 글을 공유하고 댓글과 추천 기능을 쓰고자 한다면 카카오스토리를 사용하고 양방향 앨범 공유 서비스를 연인 또는 친구, 가족들과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카카오앨범을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앨범 사용자가 늘어나게되면 사용자들의 요구가 늘어날 것이고 사용자들이 말하는 분류 기준이나 추천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때면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좋지만 최초 카카오앨범을 출시하면서 적용한 기준이 카카오앨범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에 가장 적합한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글이 괜찮았다면 로그인이 필요 없는 손가락 추천 부탁해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