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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져본 LG G와치, 심플하지만 아쉬운 첫느낌

Review./Device - LG

by 멀티라이프 2014. 6.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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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LG전자의 G와치가 공개 되었다. 이는 삼성, 소니 등이 진작에 스마트워치를 출시한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로 다소 늦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G와치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기 전에 기본적인 스펙과 기능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G와치는 블랙 티탄과 화이트 골드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 되었다. CPU는 1.2Ghz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램은 512MB이고 저장공간은 4GB이다. 1.65인치의 IPS LCD 디스플레이는 280 x 280의 해상도를 보여주며, 크기는 37.9mm x 46.5mm x 9.95mm(본체 기준)이다. OS는 안드로이드 웨어가 적용되었으며, 안드로이드 OS 4.3 이상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IP67의 방수ㆍ방진 능력이 있으며, 올웨이즈온(always-on)을 통해서 언제든지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음성인식기반의 구글나우를 통해서 별도의 조작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진다. ※ 올웨이즈온(always-on) : 시계가 항상 켜져있는 상태에서 화면만 꺼져있다고 사용자가 팔을 드는 등의 언행을 하면 화면이 켜지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처음 G와치를 본 첫 느낌은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선 역시나(?) 네모난 본체 디자인이 조금은 눈에 거슬렸고, 너무나 평범한 시계줄이 점수를 확~ 깍아 먹었다. 다행인건 공개된 내용을 보니 시계줄이 보통의 손목시계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22mm로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본 제공하는 시계줄은 다소 촌스럽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제법 어필할 수 있는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G와치를 잘 보면 버튼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LG가 스마트폰에 적용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버튼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크기가 작은 시계이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디자인을 만회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1.65인치 밖에 되지 않지만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IPS LCD의 경우 과거 스마트폰에서부터 인정 받던 종류미으로 디스플레이는 무난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다소 실망스런 네모난 모습을 하고 있는데, G3의 퀵서클케이스에서 보여준 동그란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워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성능과 기능이 우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손목에 차는 액세서리의 하나로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둔탁한 디자인이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다. 뭐~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깔끔한 디자인적 요소가 매력이 될지도 모르겠다.

 

 

 G와치를 착용해보면 참~ 괜찮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먼저 기본제공되는 시계줄이 고무라서 그런지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었고, 본체가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굉장히 가벼워서 손목을 움직이는데 거추장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아래 사진처럼 G와치를 남자와 여자 손목에 동시에 착용해서 보니 남성들은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도 있는데, 역시나 상대적으로 손목이 얇은 여성에게는 난해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남성의 경우 22mm 표준 시계줄을 사용해도 충분히 멋진 G와치를 만들 수 있을것 같은데, 여성의 경우 얇은 시계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어떻게 이쁜 G와치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관건이 될 수 있겠다. 문득 든 생각으로 이벤트로 '나만의 G와치 만들기!'를 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시계줄이 달린 모습을 선보인다면,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것 같다. 

 

 

 아마도 G와치가 공개되고 많은 분들이 과연 얼마인가 하는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269,000원 이라는 가격은 분명히 비싸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래서 비싼 이유에 대해서 수소문해보니, 시계의 지속성에 대한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확인했다. 내용인 즉슨 시계라면 최소 하루 이상은 가야하기 때문에 always-on을 켰을 경우 1.5일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하다보니 배터리 용량도 크고 CPU가 경쟁제품보다 더 높은 스펙이라는 것이다. 올웨이즈온의 경우 직접 테스트해보지 않아서 확신할순 없지만 1.5일 정도가 간다면 충분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단, 이런 매력이 가격에서 오는 부담감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지는 구글나우의 성능과 올웨이즈온의 실제 지속시간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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