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가지고 있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다 처분하고 미패드 하나만 사용중이다. 참 매력적인 이 녀석의 단점을 꼭 찾아야 한다면 MIUI 커스텀롬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구글플레이 세팅이 전혀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중국발 제품이기 때문에 웹상에서 한글인식은 되지만 한글입력 선택이 없다. 그래서 미패드에서 구글플레이 설치방법과 한글 설정방법을 아주 간단하게 소개한다. 아마도 미패드가 아닌 MIUI가 적용된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구글플레이 설치 및 한글 설정이 가능할 것이다.
샤오미가 MIUI에서 구글플레이를 제외한것은 중국 3대 앱마켓이라 불리는 미마켓을 보유하고 있기 떄문이다. 미마켓을 들여다보면 구글플레이 부럽지 않은 다양한 앱들이 있긴 하지만, 중국취향이고 대부분 한자가 판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구글플레이가 필요하다. 먼저 미마켓에서 'Google'을 검색하면 아래 캡쳐화면의 왼쪽처럼 앱 3개가 검색되고(태블릿 기준) 이 중 우리에게 필요한건 빨간색 박스로 표시한 Google Installer 이다. 이 앱을 일단 설치하자.
구글인스톨러를 설치하고나서 구동해보면 위 캡쳐화면의 왼쪽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고, 이제야 구글이 서비스하는 여러가지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구글플레이를 설치할 목적을 가지고 있으니 구글플레이를 눌러보면 바로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프렘임워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OK'를 눌라주면 서비스 프레임워크 설치를 위한 화면으로 자동으로 넘어간다. 그 화면의 모습은 아래 캡쳐화면과 같다. 여기서 필요한 3개의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각각 눌러보면 약관에 동의해야하는 부분이 나온다. 아래 캡쳐화면의 오른쪽이 그 모습인데, 빨간색 박스로 표시해둔 부분을 누르면 스크롤이 내려가면서 약관을 읽을 수 있고 마지막에 Install 이라고 나오면 설치를 하면 된다.
위에서 설명한 과정을 모두 거치면 홈화면에 플레이스토어가 떡하니 생겨있고,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 플레이스토어 구동시 에러메시지가 뜨면서 사용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대, 2가지 해결책이 있다. 먼저 미패드를 리부팅 하는 방법이 있는데, 리부팅을 해도 똑같은 메시지가 나오면 설정의 앱관리로 들어가서 다른것은 그대로 나두고 플레이스토어만 지웠다가, 다시 설치하면 이상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혹시나 이 과정까지도 다 했는데 여전히 플레이스토어 사용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면 나타나는 현상을 댓글이나 방명록을 이용해서 개별적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구글플레이 설치후에 할일은 한글 설정을 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웹상에서 한글을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한글 키보드가 없기 때문에 설치를 해야하는데, 플레이스토어에서 'Korean'을 검색하면 위 캡쳐화면과 같은 모습이 등장하고 'Google Korean Input'을 설치하면 된다. 그리고 설치후에는 반드시 설정에 들어가서 기본 언어를 Korean으로 바꿔야 한다. 그러면 키보드가 우리가 지금까지 봤던 한글 & 영어 설정으로 바뀌게 된다.
이 글을 보면서 아마도 '어라? 구글플레이 설치와 한글 사용이 굉장히 쉽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것은 안드로이드 커스텀롬인 MIUI가 안드로이드의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부분은 그대로 살려뒀기 때문이고, 중국내에서도 플레이스토어 사용에 대한 욕구가 상당하기 때문에 미마켓상에 구글인스톨러가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중국내에서 유통되는 샤오미 제품이 아닌 홍콩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샤오미 제품에는 구글플레이를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필자가 눈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라서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 끝으로 샤오미 미패드에 대한 궁금증이나 관련질문은 언제나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