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LG G플렉스2(G Flex 2)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CES의 특성상 스마트폰 보다는 TV,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카 등이 주목 받는 가운데, LG의 G플렉스2는 MWC 2015를 통한 G4 출시를 앞두고 LG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가는 첫 움직임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프레스 컨퍼런스 생중계가 끝난 직후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G플렉스2를 소개한바 있는데, 오늘은 어떻게 생겼는지 외형적인 부분을 중심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 한다. 이글에 포함된 사진은 네이버 블로거 이퓨님과 둥이딸기님이 CES 2015 현장에서 보내준 것이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전체적인 형태는 G플렉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커브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요소에서 많은 변형이 있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후면키 부분이다. G플렉스에 적용된 후면키의 디자인이 G2와 동일 했다면, G플렉스2는 G3(또는 G3 Cat.6)의 후면버튼 형태를 그대로 가져왔다. 개인적으로 G3에서 LG의 후면키 디자인이 환성되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꽤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G플렉스2는 롤리팝을 기본 탑재해서 2015년 1월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데, 머터리얼 디자인을 얼마나 유지할지 모르겠다. CES 2015에서 전시된 모습을 보면 G3나 G3 Cat.6에 적용한 형태보다는 머터리얼 디자인이 살아 있는데, 실제 출시모습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G3와 G3 Cat.6의 롤리팝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혹평도 많이 받았던 만큼, 롤리팝이 가지고 있는 기본 형태를 얼마나 보여줄지도 성공을 위한 하나의 열쇠가 될 듯 하다.
이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커브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커브드 스마트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곡면 TV나 모니터도 그렇고 스마트폰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몰입감을 높혀 준다는 것이다. G플렉스2는 이 몰입감이라는 요소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디스플레이가 있는 전면의 곡률을 700R로 세팅했고, 후면의 경우 그립감을 높히기 위해서 650R의 곡률을 적용 했다.
G플렉스2는 플래티넘 실버와 플라멩크 레드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 될 예정인데, 레드 색상이 굉장히 잘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뭐랄까 휘어진 모습이 빨간색과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아마 커브드 스마트폰을 직접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G플렉스2를 처음 보거나 만져봤을 때 꽤나 생소한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사용해보면 금방 적응이 된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라면 곡면이 주는 몰입감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G플렉스에서 많은 호평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셀프힐링 기능을 한 단계 향상시켜서 G플렉스2에도 적용 했다. 이 기능은 후면에 스크래치가 발생했을 때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복원되는 기술이다. 다른 스마트폰에는 적용하지 않는 셀프힐링 기능을 커브드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은 실 사용간에 발생하는 문제와 연관이 있다. 아무래도 G플렉스2와 같이 커브드 형태를 사용하다보면 후면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 무엇인가에 닿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후면 전체가 자연스럽게 닿는 보통의 스마트폰보다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보통의 스마트폰처럼 케이스를 사용하기가 제한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셀프힐링 기능을 탑재하게 만든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G플렉스2가 가지고 있는 곡률이 언뜻보면 얼마나 휘어져 있는 것인지 감이 잘 오지 않지만, 위 사진을 보면 어느정도 휘어져 있는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G플렉스2로 통화를 하게 된다면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참고로 G플렉스2의 스펙(사양)을 적어보면, 64비트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10 AP, 5.5인치 FHD지원 디스플레이,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210만화소 전면 카메라, 3,000mAh 배터리, 2GB RAM, 16GB 또는 32GB 저장공간, 안드로이드 OS 5.0 롤리팝 탑재 등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G플렉스2의 상세사진을 보다보면 꽤나 세련되게 잘 나왔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버와 레드 색상이 커브드 형태와 굉장히 잘 어울리고 G3에서 시작된 후면버튼 디자인역시 상당히 조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WC 2015가 얼마 남지 않아서, 2015년 기대작들이 모습을 숨긴 가운데 LG G플렉스2가 한국을 대표해서 CES 2015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마트폰이 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