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5 현장에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제20회 GMA(Global Mobile Awards) 수상자(또는 제품, 서비스)를 발표 했다. 매년 MWC 행사를 통해 발표되는 이 상은 모바일 서비스나 관련기기, 앱 등에 대해서 가장 뛰어나 성과나 혁신적인 모습 등을 보여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수상자를 발표했는데, 필자가 주의깊게 들여다 본 것은 카테고리5이다. 

     

     

     카테고리5는 아래 캡쳐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로 베스트 스마트폰, 베스트 저가형 스마트폰, 베스트 태블릿, 베스트 웨어러블기기의 4개 상이 주어졌다. 특이한 부분은 베스트 스마트폰에 2개의 제품이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수상제품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자. 참고로 이번에 MWC 2015나 최근에 발표된 제품들은 심사 대상이 아니며 대게 2014년에 공개된 제품이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에서 GSMA로부터 상을 받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 굉장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행이도 5개의 수상제품 중 대한민국 기업인 LG의 G3가 포함되어 있다. 베스트 스마트폰 수상제품으로 아이폰6와 LG G3를 선정 한 것은 IOS와 안드로이드가 양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두 제품다 충분히 상을 받을만 하다. 아이폰6는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일부 고정관념을 깨뜨리기도 했고, 성능이나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 G3는 측면버튼리스 디자인과 후면키, 노크코드로 대표되는 혁신적인 UX가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참고로 최종후보에 올랐던 제품에는 HTC One M8, 삼성 갤럭시노트4, 소니 엑스페리아 Z3가 있다.

     

     

     

     베스트 스마트폰 분야가 있음에도 저가형 스마트폰들만을 대상으로 또 하나의 상을 주는 것은 그만큼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저가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가격은 낮추면서 성능을 높힌 제품들이 더 많이 등장하기를 바라는 심리도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에 있는 제품들과 저가형 제품들을 절대적으로 비교하면 항상 비싼 프리미엄 제품에만 상이 돌아가기 때문에, 상대적인 관점에서 저가형 제품에 대해 상을 주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번에 저가형 제품중 베스트 스마트폰상은 모토로라의 모토E에 돌아갔는데, 이 제품을 실제 사용해본 지인의 이야기나 국내외 IT매체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충분히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수상할만한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최종 후보는 알카텔 원터치 팝C1, LG L40, 노키아 루미아530, 샤오미 레드미1S이다.

     

     

     최고의 태블릿은 점유을 싸움을 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나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프로3가 선정 되었다. IOS와 안드로이드 사이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윈도우즈를 탑재한 제품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받는 제품이기에 특별한 이견이 없긴 하겠지만, 최종 심사대상에 올랐던 경쟁 제품에 애플 아이패드 에어2와 소니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콤팩트가 있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윈도우즈에 하나 나눠주기 위한 포석이었을지도 모른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물론 서피스프로3의 성능이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이 제품 역시 최종 후보에 올랐었던 만큼 상을 받을만큼 가치는 지니고 있다고 본다. 참고로 최종후보에는 애플 아이패드 에어2, 구글 넥서스9, 삼성 갤럭시탭S8.4, 소니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콤팩트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베스트 웨어러블 기기상은 모토로라의 모토360이 받았다. 모토로라는 기기 분야에서 2개의 상을 받으며 건제함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다. 모토360은 LG의 G워치R과 둥근 스마트워치로써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LG G워치R이 최종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조금 의외이다. 모토 360이 먼저 둥근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긴 했지만 완전한 둥근 디스플레이가 아니고 완벽한 둥근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은 G워치R인데 말이다. 아마도 모토360이 먼저 출시 되었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아직까지 성장단계에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어느정도 선전했던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참고로 웨어러블 기기의 최종 후보에는 Martian Watches, 스마트밴드 토크 SWR30, SMS Audio BioSport, 삼성 기어S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최종후보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 Martian Watches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워치를 만든 업체로 아날로그 디자인에 스마트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고, SWR30은 소니의 스마트밴드다. 그리고 SMS Audio BioSport는 심박수까지 측정 가능한 스마트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혈앨의 흐름을 읽어내 피트니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서 후보에 올랐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삼성 기어S는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부분에서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20회 GMA 수상제품들을 보면서 2014년에 삼성전자가 다른 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힘든 시기가 맞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동안 계속 추락만 했던 모토로라가 저가형 제품과 웨어러블에서 인정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살아남기 위한 탈출구를 잘 찾았다는 판단이 든다. 이번 수상결과가 꼭 해당제품이 최고라는 평가를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 제품들은 믿고 구매하도 충분히 그 돈의 값어치는 한다는 정도 이상으로는 생각해도 될 듯 하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