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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소형 액션캠 HTC RE, 만족스런 카메라 성능

Review./Camera 리뷰

by 멀티라이프 2015. 4.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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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초 대만에 다녀오면서 사온 소형 액션캠 HTC RE를 들고 영등포 문래창작촌에 다녀왔다. 다른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다니다 보니 다소 찬밥취급을 받던 녀석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처음에 조금 살펴보기만 하고 사진을 제대로 찍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액션캠이긴 하지만 다양한 영상촬영전에 사진부터 찍어보자고 생각했다. 참고로 필자가 등증하는 두 장의 사진 이외에 모든 사진은 HTC RE로 찍은 결과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알려진 제품이 아니라 HTC RE가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궁금할텐데 모습은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제품은 잠만경 모양을 하고 있고 한손에 쏙 들어올만큼 그 크기가 작다. 그래서 손에 가볍게 쥐고 들고다니기가 편하다. 또한 손목에 가볍게 걸 수 있는 고리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떨어뜨릴 염려도 그다지 없다. 참고로 위 사진속의 모습으로 촬영한 사진이 바로 아래 사진이다.

 

 

 HTC RE는 기본적으로 사진이 어떻게 찍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뷰파인더나 디스플레이가 없다. 그래서 그냥 들고다니면서 감으로 찍어야 하는데 몇번만 찍어보면 이정도로 나오겠지 하는 감이 생겨서 어렵지 않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혹시나 부담이 된다면 스마트폰에 RE어플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카메라 디스플레이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 제품이 가진 강력한 휴대성이나 편의성은 조금 떨어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이 제품을 봤을 때 작은 크기 때문에 성능이 그저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서 단독으로 들고다녀도 될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간단하게 HTC RE의 사양(스펙)을 확인하고 넘어가보면 1,600만화소에 146도 화각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146도 화각은 이론적으로 12mm 렌즈와 같은데 실제 촬영된 결과물을 봐도 정확히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카메라의 광각렌즈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 그리고 센서크기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것들 중 상대적으로 크다고 평가받는 1/2.3"이다. 또한 영상촬영은 30프레임 1080p 일반영상과 120프레임 720p 슬로우모션이 가능하다.

 

 

 

 

 광각수준의 화각을 자랑하기 때문에 골목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과거에 10-22mm 광각렌즈를 사용하다가 처분한적이 있는데, 그 당시 광각에 푹 빠져있던 기억이 조금씩 나는것 같아서 좋았다. 특별히 광각렌즈를 다시 들여오지 않아도 RE를 잘 활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영등포 문래창작촌은 많은 사진작가 들이 찾는 출사장소이다. 이곳은 그만큼 좋은 피사체들이 많이 있고 분위기가 사진으로 담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RE에 찍힌 사진들도 대단한 작품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그럭저럭 문래창작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볼만한 사진은 되는것 같다. 뭐~ 핵존심으로 똘똘 뭉친 필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화각이 워낙 넓다보니 카페안에서도 굉장한 위력을 발휘한다. 때로는 광각이 가지고 있는 왜곡현상이 좋지 않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실내공간을 한번에 다 담아내는데는 이만한 것은 없을 것 같다.

 

 

 위ㆍ아래 두 장의 사진을 보면 RE가 가지고 있는 광각이 어느 정도 인지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진속에는 골목이 조금 넓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사람 2명정도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이다. 사진에서 보이는것보다 훨씬 좁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사진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HTE RE를 카메라로 사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굉장히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다는 휴대성에 있고(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버튼이 있어서 촬영도 굉장히 간편하다), 단점은 어떻게 찍히는지 확인이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몇 장의 사진만 찍어보면 어느정도 거리에서 어느정도까지 사진속에 들어가는지 느낌이 오기 때문에 사진을 바로 볼 수 없다는 것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닌것 같다. 필자는 앞으로 HTC RE를 광각렌즈 대용으로 더 많이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 HTC RE에 대해서 다시 글을 쓴다면 그것은 액션캠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서 다양한 환경에서 영상을 촬영해본 이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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