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속 사랑이야기를 노래로 말하는 DRAMATICS의 첫 싱글앨범 '죽을만큼 아프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앨범정보
Produces by DRAMATICS, Lyrics by DRAMATICS, 진구
Chorus by 이진성(먼데이키즈), All Mixed & Mastered by 정호현(JW2927 Studio)
타이틀곡 : 죽을만큼 아프다, 장르/스타일 : 발라드
레이블 : 박성용, 발매일 : 2009.09.02
이 앨범을 신청할때만 해도 앨범속의 진구가 영화배우 진구와 동일인물 인지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앨범을 택배로 받아서 자켓을 보는 순간 왠지 눈에 익은 얼굴이 있었고 영화배우 진구 였던 것이다. 드라마 '올인'의 이병헌 아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진구는 최근에는 '마더'에서 도준(원빈)의 친구역인 진태로 출연해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 배우가 앨범을 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우면서도 노래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다. 아무리 만능 엔터네인먼트 시대라고 하지만 다 방면에 모두 뛰어난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CD를 틀어 노래를 듣기 시작하면서 '어라~ 괜찮은데..'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죽을만큼 아프다』
문득 떠오르는 순간이 너의 마지막 그 얼굴이 떠오르지만 눈물 속에 흐려져 다시 못 본다는 생각이
너를 놓쳐 버린 미련이 사랑 할 자격 조차 없는 높이라서 작은 기억마저 사라졌나봐
(*) 죽은 만큼 아프다 남이 되어 가는게 이젠 나의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죽은 만큼 아프다 혼자 살아 가는게 사랑 했던 날 보다 더 많이 남은 날들이
죽은 만큼 아프다 죽을 만큼 아프다 정말
후회 뿐이라는 그말이 사랑한 적 없단 그 말이 아파 할 자격 조차 없는 놈 이라서
가슴 깊은 곳에 새겨졌나봐
* repeat
믿을 수 없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품에 널 보낸다는게
죽을 만큼 사랑한 나보다 너를 지키지 못한 그 벌을 받나봐
죽을 만큼 아프다 죽을 만큼 무섭다 너의 기억에서 사라지는게
참 행복했었던 찰나 같던 시간이 그립다
이 앨범은 R&B그룹 '먼데이키즈'의 이진성읠 첫 싱글 앨범에 'miracle'이라는 곡을 작사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박성용'의 프로젝트 그룹 'DRAMATICS'의 첫번째 싱글앨범이다. 프로젝트 그룹 'DRAMATICS'는 현실속에서 마치 드라마 처럼 일어나느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 만의 감성으로 표현하고 발라드라는 한정된 장르속에서 다양한 목소리로 그 감성을 다르게 표현하고 전하기 위해 앨범마다 새로운 보컬을 영입하는 형태의 프로젝트로 박성용 그만의 그룹이다. 첫번째 앨밤인 이번 엘범도 좋지만 다음 엘범에는 누가 보컬로 등장할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첫번째 주자인 진구가 사랑에대한 감성이 풍부하고 남다른 음성으로 'DRAMATICS'의 음악에 녹아들어 보다 애절하고 간절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기에 두번째 보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인걸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의 두번째 곡인 '사랑해 늦어서 미안해'는 진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슬픈 멜로디와 누구나 공감할수 밖에 없는 이별에 대한 그리움이 잘 드러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곡은 배우 '이용민'과 듀엣으로 불렀다.
『사랑해 늦어서 미안해』
어제 하루는 나 술체 취해서 힘든 마음 조차 가누지도 못하고
텅빈 방안에 눈물 배고 누워 볼 수도 없는
너를 보고 웃곤 했었어 오늘 하루도 눈을 뜨지 못하고 흘린 눈물 조차 닦아내지 못하고
찢긴 가슴이 너를 버릴까봐 만질 수 없는 너를 다시 안곤해 주어진 시간조차 넌 아팠을텐데
남겨질 내 걱정에 알 수 없는 눈물만
(*) 미안해 너만 혼자 아프게 해서 그 사랑해 한마디 못해줘서
한번 더 나 다시 태어나 널 사랑한다면 그때는 너 대신 날 보낼께
찢겨진 아제보다 쓰라린 오늘보다 너 없는 내일이 더 아파질 텐데 수백번 가슴으로 되뇌어 보지만
추억 속에 묻어야할 나를 용서해
혼자 두고 떠나가지마 그 흔한 사랑조차 못한 우리 한번 나 다시태어나 널 보게 된다면
가슴 속 묻어 둔 그 한마디 사랑해 늦어서 미안해
드라마틱스의 첫 싱글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조용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발라드가 그렇겠지만 조용한 가운데 가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 전달해 줄 수 있다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 앨범은 단순하게 흘러들으면 다소 밋밋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여유를 가지고 가사를 천천히 들어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조금은 진부하고 조금은 신파같은 느낌도 들지만 사랑에 대해서 잘 표현한 음악이 아닌가 한다.
이 앨범에 들어간 노래의 제목인 '죽을만큼 아프다', '사랑해 늦어서 미안해'와 같은 가슴아픈 사랑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 느낌만은 충분히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지지 않을까.. 문득 이제 사랑을 노래하는 앨범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사랑을 찾아야 할 것같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