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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족여행, 푸른 자연속 매력을 뽐내는 계룡산 갑사

Travel Story./충청도

by 멀티라이프 2015. 5.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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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어서 가정의달이라 불리는 5월은 여행하기도 참 좋은 시기다.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있어서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아서 야외활동하기도 좋고, 날씨도 대체로 맑은날이 많다. 그래서 5월만 되면 사람들은 어디로 나들이를 갈 것인가를 많이 고민한다. 나도 5월에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무조건 나들이를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계룡산 자락의 갑사를 가볍게 다녀왔다.

 

 

 어린아닐 오후에 찾아간 갑사는 굉장히 한적했다. 봄에 비교적 많은 여행객들과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어린이날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붐비지 않는 것 같았다. 뭐~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오후늦게 찾아갔었기 때문에 목적을 달성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계룡산 갑사는 행정구역상으로 공주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국 어디서나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서울에서 온다면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당일치기로도 부담 없이 다녀갈 수 있는 그런 장소다. 갑사가 매력적인 이유는 계룡산 자체가 워낙 아기자기하고 싱그러운 맛이 강한 이유도 있지만, 주변 자연환경과 참으로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국내 많은 사찰들이 자연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계룡산 자락의 갑사는 조금 더 어울림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5월말에 석가탄신일이 있어서 5월에 사찰을 방문하면 주렁주렁 달린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등 중에서 사진속에 등장하는 8각 등을 제일 좋아해서 그런지 신나서 이런저런 각도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석가탄신일을 앞둔 갑사는 그냥도 멋지지만 등과 함께하니 뭔가 더 괜찮은 느낌을 주는듯 하다.

 

 

 

 

 

 봄에 나들이를 가면 아름다운 꽃들을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다. 갑사에서도 다양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바라보기만 해도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날씨가 너무 맑아서 따스한 햇빛이 어디서나 멋진 조명이 되어주었고,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갑사가 주는 묘하게 달라지는 것 같았다.

 

 

 

 

 한쪽에는 빨간 꽃잎이 떨어져 있었는데 햇빛이 묘하게 비추면서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갑사 옆 계곡에는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는데, 푸른 숲속을 흐르는 물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공주 갑사에는 곳곳에 다양한 문화재들이 자리잡고 있다. 위 사진속의 승탑은 보물 제257호로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어서 고려시대 승탑들 중에서도 우수작으로 꼽힌다.

 

 

 푸른 배경은 언제 어디서나 사진속에서 멋지게 표현되는 것 같다. 그래서 푸르르 푸르르한 느낌만 받게되면 셔터를 너무 눌러서 난사를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실제로나 사진으로나 푸르름이 주는 행복감은 어떻게 말로 다 설명을 하기 힘들다.

 

 

 자주가는 곳은 아니지만 언제 찾아가도 충분한 만족감과 즐거움을 주는 계룡산 갑사는 가족여행지로 정말 손색이 없는 장소이다. 5월이 지나가기 전에 조금 시간을 내어 계룡산 갑사를 찾아가보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절대로 아깝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계룡산을 오르면서 갑사를 구경하는 것도 좋은 여행방법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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