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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있는 와인 인삼 트레인(영동/금산)

Travel Story./충청도

by 멀티라이프 2009. 9.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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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유일의 와이너리로서, 포도의 재배에서 부터 정통 고급와인(샤토마니, ChateauMani)의 양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와인코리아에서 직접 운영을 하고 있는 와인ㆍ인삼 트레인은 주 3~4회정도씩 운행을 하고 있다. 여행사나 특정업체에서 진행하는 패키지 방식의 여행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낭만적일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차에 몸을 실었다.

 와인ㆍ인삼트레인인 새마을호 기차를 이용해서 서울에서 출발해서 부산으로 가는 기차편의 4칸정도를 이용하고 있다. 와인ㆍ인삼 트레인의 운영 자체가 100% 와인코레이 직원들에 의해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코레일의 직원들은 아마도 볼 일이 없을것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영등포, 수원에서도 합류가 가능해서 자신이 편한 역에서 탑승을 하면 된다. 천안과 대전에서도 가능은 하지만 기차안에서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세한 세부 일정이나 상품소개는 다음의 와인코리아 사이트를 참고하도록 하자. ( Chateau Mani WINE KOREA


 내가 탔던 객차는 레드와인칸으로 4인석은 빨간 의자로 2인석은 파란의자로 되어 있다. 돌아오는길에는 은은한 조명도 비추어 주고 한쪽에는 데코레이션용 와인이 꽂혀 있었다.


 열차를 타기전에 아침과 저녁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해서 식사기간도 어중간한데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영동까지 가는동안 4가지 와인의 테이스팅을 시작으로 아침식사대용으로 충분한 먹을거리와 와인의 무한리필을 제공해준다. 와인객차에서 맛본 4가지 와인은 모두 와인코리아에서 만든 국산 와인으로 스파쿨링, 레드 드라이, 레드 스위트, 복분자 와인이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와인의 무한리필과 함께 샌드위치, 삶은달걀, 김밥등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저녁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더불어 오고가는 길에 작은 무대위에서는 홍부팀장님이 오셔서 즐거운 라이브를 선사해 주신다.


 4가지 종류의 객차중에서 레드와인객차의 큰 장점은 기차의 마지막 칸이라서 뒤로나가서 기차가 달려온 길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기차를 수없이 이용하고 다녔지만 기차가 달려온 길을 바라보는 경험은 새로울 수 밖에 없었다.


 와인ㆍ인삼 트레인을 이용한 시기가 금산 인삼축제일정과 겹쳐서 축제기간에만 특별히 일정상에 행사장을 방문해서 금산 인삼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축제가 없는 평소에는 금산인삼관과 약초재래시장을 방문한다. 금산인삼축제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현재의 와인코리아는 폐교(화곡초교)를 멋지게 변신시켜서 사용하고 있다. 건물자체도 이쁘지만 건물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 덩굴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와인ㆍ인삼트레인 일정중 핵심으로 할 수 있는 와인코리아에서는 와인족욕 체험, 천연 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고, 와인의 저장토굴과 오크동 저장고, 와인바 및 테스팅룸을 구경할 수 있고 이곳에서 뷔폐식의 점식식사를 하게된다. 또한 개인셀러도 구경을 할 수가 있는데 얼마전 골미다에 나왔던 신봉선 맞선의 흔적도 구경할수가 있다. 특히 와인족욕을 하면서 마시는 포도즙의 맛은 일품이다.


 인상적으로 다가온 담쟁이 덩굴,,,


 건물 곳곳에는 와인의 제조과정이나 와인에 대한 다양한 그림들이 벽면을 차지하고 지나가는 구경꾼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이 곳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들을 구경도 할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와인코리아에서 와인숙성을 위해서 최초로 사용했던 항아리도 전시되어 있고,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식을 해두어서 이 곳을 방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있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이용한 와인ㆍ인삼 트레인은 많은 즐거움을 주는 여행이었다. 평소에 잘 알지 못하던 와인에 대해서 아주 조금이지만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접하기 힘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특히나 열차 안이나 와인코리아 에서의 낭만적인 분위기는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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