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포털 쇼핑코너를 구경하던 중 스마트폰용 광각렌즈(어안렌즈)를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길래 하나 주문했다. 이 후 2일만에 제품이 집에 도착했고 반가운 마음에 보유중인 스마트폰들에 장착해서 사용해봤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강했고, 너무 호환기종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 판매 중인 다양한 제품의 호환기종 표기를 살펴봤는데, 제대로 호환기종을 설명해주는 제품은 없었다. 그냥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사용 가능합니다.' 정도로만 알려주고 있었다.
필자가 선택한 제품 역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노키아 제품에서 잘 됩니다.'정도로 적혀 있었다. 안타깝게도 아이폰은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테스트가 불가능했고 LG G4, 갤럭시노트5, LG G프로2에 이 녀석을 장착해서 사용해봤다.
얼마하지 않는 렌즈지만 그래도 보호를 위한 뚜껑이 함께 들어 있었고 넣어 다닐 수 있는 파우치도 하나 들어 있었다.
위ㆍ아래 사진은 LG G4에 광각렌즈(어안렌즈)를 장착한 모습인데, 모서리 부분에 비네팅이 심해서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비네팅을 감수하고라도 사용하겠다면 뭐~ 말리지 않겠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위ㆍ아래 사진으 갤럭시노트5에 광각렌즈(어안렌즈)를 장착한 모습인데 역시나 모서리 비네팅이 다소 발생했다. LG G4보다는 조금 덜 생기긴 했지만 역시나 사용하기에는 거북한 수준이었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은 보면 모서리에 어떤 식으로 비네팅이 발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까운 가리에서 셀카를 찍을 때 넓게 찍일 수 있다는 장점이나 풍경을 좀 더 광각으로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떤 가치가 더 클지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필자의 경우 비네팅이 발생한 사진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다. 뭐~ 제품들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필자가 사용한 제품에 한해서 발생했다고 보면 되고, 구매 전에 꼭 본인 스마트폰에 100% 맞는지 확인이 필요 하다.
세번 째로 테스트한 LG G프로2에서 비로소 제대로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G프로2에서도 전면 카메라에서는 비네팅이 발생했고, 후면 카메라에서는 비네팅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 제품은 박스에 아이폰에 장착된 사진을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 아이폰에는 어느정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 사진으 G프로2로 광각렌즈(어안렌즈) 없이 촬영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렌즈를 장착하고 촬영한 것이다. 광각렌즈이면서 어안렌즈라고 부르는 이유를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화각은 충분히 좋다라는 것도 인지할 수 있다. 당연히 광각렌즈(어안렌즈)를 장착하지 않고 촬영하는 것보다 사진의 질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렌즈가 호환이 잘 된다면 충분히 사용할만한 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변두리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잘 억제하지 못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딱 한 종류의 스마트폰 광각렌즈(어안렌즈)를 사용해보고 제품군을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고, 필자가 광각렌즈(어안렌즈)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구매 전에 반드시 비네팅 없이 사용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 호환된다는 가정하에 화각 자체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노이즈 증가와 화질의 감소는 감수해야한다. 또한 전면 카메라 셀카 촬영시 변두리에서 왜곡이 일어나는 어안렌즈 결과물에 본인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잘 생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