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life's Life Log.. 멀티라이프의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 입니다. 2009. 10. 6(화) 오후..
블로그를 열고 본격적으로 메타사이트로 글을 보내기 시작한지 어느덧 6개월 정도 그러니까 반년이 흘렀다. 그동안 내 블로그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루 10명도 오지 않던 방문자수는 많을땐 수천명이 찾아오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고 방명록에 격려를 해주시기도 한다. 내 글이 여러 포털사이트나 메타사이트의 메인에 뜨기도 하면서 새로운 삶의 재미를 찾았다고나 할까...
본격적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한것이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한적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기준을잡고 지켜오고 있었다. 흔히 사람들이 무슨일을 시작할때의 초심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지금에서야 끄적여 보는 내 초심은 이러했다.
1. 항상 좋은점만을 생각하고 단점은 덮어주자. 2. 블로그에 광고나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배너는 달지말자. 3.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해가되는 글은 쓰지말자.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블로그에 방문자가 많아지고 다양한 방면으로 포스팅을 하면서 너무 초심을 잃어 가고 있는 나를 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고마운분들의 댓글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두번째 생각은 지금까지 잘 지켜나가고 있다. 대단한 인기블로그가 아니라서 많은 돈이 되는건 아니지만 돈에 대한 유혹에 잠시 고민도 했었지만 역시 난 지금 이대로의 내 블로그의 모습이 좋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첫번째 생각과 세번째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말이다. 단점을 드러내게 되면 누군가에게는 해가 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요즘 주로 쓰고 있는 여행이야기나 사진이야기 등은 좋았던 기억이 있는곳만 포스팅을 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듯 하다. 근데 최근에 작성된 나의 영화리뷰를 보고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비판적이고 억지로라도 단점을 끄집어 낼려고 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항상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부분만 생각하고 좋은점만 보던 나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고, 단점만 찾고 비판하기 바쁜 나의 모습만 있었다. 그리고 오늘 다음 포털메인에 뜬 불꽃처럼나비처럼의 내 리뷰에 달린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내 자신이 너무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게 영화를 만든 제작자 분들에게 너무 누가되는 글들을 최근에 써온게 아닌가 하고 말이다.
다시 마음먹는다. 어떤 글을 쓰더라도 좋은점, 긍정적인면을 생각하기로... 다른 많은 사람들이게 피해가 가거나 조금이라도 해가되는 글은 쓰지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