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람이 타는 드론 이항(Ehang)184, 1인용 비행체의 등장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6. 1. 11. 22:26

본문

 세계 가전전시회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CES 2016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제품은 스마트카,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럭셔리 생활가전 등이 아닌 드론이다. 드론 중에서도 중국에서 만든 이항(Ehang)184는 사람이 탈 수 있는 제품이라는 매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항(Ehang)은 중국의 드론업체로 유인 비행이 가능한 비행체를 만든 것은 꽤나 오랜시간 연구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이항은 2011년부터 1인용 비행체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드론을 개발했고, 점차 그 크기를 키워가며 실험을 거듭했다. 그 과정에서 수 많은 드론과 다양한 모습의 비행체가 운명을 달리했고, 사람이 탈 수 있을만한 프로토타입이 성공 가능성을 보인것인 아래 사진속의 제품이다. 

 

 

 

 이항은 프로토타입의 성공을 발판삼아 본격적인 이항184 개발에 들어 갔고, 이번 CES 2016에서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보통 중국 제품이라고 하면 베끼고 기술을 훔쳐온 것을 생각하는데, Ehang184는 5년여의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이항(Ehang)사의 발표에 의하면 이항184는 고속충전을 할 경우 2시간, 일반충전은 4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평균 비행시간은 23분 정도이며 최대 속도는 96km, 최대 고도는 500M이다. 비행시간과 속도, 이착륙시 시간과 속도를 바탕으로 한 번에 이동 가능한 거리를 계산해보면 대략 20Km 정도가 되는데, 택시 대용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항184는 최대 100kg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을 태울 수 있으며, 앱을 통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바일기기로 조종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이항(Ehang)184에서 184가 가진 의미는 1명이 탑승하고 8개의 모터와 4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격은 정확하게 알려진 내용이 없는데, 언론에서는 2~3억정도 할 것이라는 내용이 지배적이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상상이상으로 저렴하게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항(Ehang)184의 겉모습은 위 세 장의 사진을 보면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잘 알 수 있을 것이고, 내부 좌석과 조정장치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일부 사람들의 비싼 취미였던 드론은 가격대가 하향평준화 되면서 과거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가 되었다. 그러면서 비행금지구역 문제 등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완전히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유인 드론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비행고도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다음은 조종자격에 대한 문제다. 지상에서 하늘을 나는 무인 드론을 조정하는 것은 자격에 문제를 크게 따질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비행체에 직접 타서 조종을 한다면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된다. 하늘을 나는 헬기나 비행기는 당연히 자격증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유인 드론에 대한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긴 하다. 그 밖에 문제점으로는 한 번 이동후에 충전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는데, 유인드론이 대중화되는 시가기 온다면 드론충전소가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드론시장이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무엇이 계속 나타난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