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오디오 관련 제품은 과가로부터 꽤나 좋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다양한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 포터블 블루스트 스피커 등을 선보여왔고, 이번에는 액세서로 소품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의 작고 가벼운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출시했다. 지난 7월 13일에 발표된 PH1이라는 스피커는 무드등 개념의 라이트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꽤나 괜찮아 보인다. 필자는 이 녀석을 출시와 동시에 조금 일찍 택배로 받아서, 어떤 녀석인지 직접 살펴봤다.
박스라고 해봐야 특별한 것은 없고 주요 기능을 표시해뒀는데, 요즘 블루투스 스피커의 필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전화연결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구성품은 단촐하게 스피커, USB to 5핀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 있다.
전체적인 외형은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꺼진 상태에서 보면 검정색이라 그런지 조금 밋밋하게 보이기도 한다. PH1의 색상은 검정색, 녹색, 붉은색이 있다.
제품 하단부를 보면 다양한 버튼이 있는데, 다른 제품들과 크게 다른 부분은 램프를 켜는 버튼이 있다는 것이다. 그외 전화버튼이나 재생버튼, 볼륨조절버튼, 마이크 등은 특별한 것이 없다.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는 곳의 반대면에는 AUX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와 5충전을 위한 5핀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재생시간을 직접 테스트해보지는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LG의 발표에 의하면 3시간 충전시 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소리가 나오는 상단부의 디자인은 제법 고급진 느낌이 살짝 묻어난다.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 시 아래 사진처럼 파란색 LED가 켜진다.
램프기능을 켜기 전에는 검은색이라 다소 밋밋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등을 켜니 제법 매력적이다. 붉은색, 파란색, 녹색으로 변한느 등을 보면서 그냥 보기에는 붉은색이나 녹색이 더 예쁘겠지만 등을 켠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검정색 제품이 훨씬 더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녹색등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모드를 선택하는데 따라서 한가지 색으로도 사용가능하고 등색상이 계속 변화게도 설정이 가능하다.
스피커가 예쁘면 당연히 좋은 것이지만, 기본적인 음질이 좋지 않다면 구매할만한 제품이라 할 수 없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결 후 다양한 노래를 들어 봤다. 요즘 인기 좋은 트와이스의 CHEEP UP과 언니쓰의 SHUT UP을 재생했는데, 소리가 특별하게 귀에 거슬리는 것은 없었고 전체적으로 충분히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어쩌다보니 집안에 있는 하만카돈 스피커나, 사운드바 등과 소리를 비료해 봤는데, 당연히 PH1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진 크기와 무게(190g), 가격(49,000원)을 생각해보면 음질에서 충분한 경쟁력은 있다. 즉, 휴대용 경량 제품 중에서 평균 이상의 괜찮은 음질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PH1을 들여다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의 취향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집안 인테리어를 위한 액세서리로도 손색없는 제품이 되고, 캠핑과 같이 야외활동에서도 충분히 분위기를 업시켜주는 그런 녀석이 될 것 같다. 한가지 PH1은 2.W 제품인데 가지고 있는 출력만큼의 음량을 생각해야지 빵빵~ 터지는 수준을 생각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