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으로 직접보고 예상하는 2017년 벚꽃 개화시기(절정시기) & 2017년 왕벚꽃축제 정보
오랜만에 처가에 내려와서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벚꽃이 전혀 피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서 분석한 개화시기나 기타 연구소 등에서 내놓은 개화시기랑은 조금 맞지 않고 있다. 남해안을 비롯해서 남부지방 일부 도시의 경우 이미 벚꽃이 개화해서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2017년 제주도 벚곷의 개화시기는 상당히 늦은 편이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주도에 사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3월말 전주인 3월 20일부터 26일까지 3월날씨 치고는 굉장히 추운 날씨가 계쇡도었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가 3월 28일에 제주도행 비행기를 탄다고 하니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까지 했다. 그런데 이 글을 쓰고 있는 3월 29일은 굉장히 날씨가 따뜻해서 오후시간에는 반팔을 입고 돌아다녀도 될 정도였다. ※ 이 글은 2017년 제주도 벚꽃 개화시기와 절정시기를 예상하고, 2017년 왕벚꽃축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사실 필자는 지금 시기에 제주도를 찾은것이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제주도의 왕벚꽃을 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대로 3월말부터 핀다는 제주도 벚꽃은 예상을 벗어나 묵묵부답이다. 그래서 제주도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벚꽃이 핀 정도를 직접본 경험과 몸으로 느낀 이번주 날씨를 바탕으로 2017년 제주도 벚꽃의 개화시기와 절정시기를 판단해본다. 먼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3월 30일과 31일에도 29일처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3월 31일부터 4월 2일 사이정도에 꽃이 피기 시작할 것이다. 이미 지역과 상관없이 이상하게 먼저 꽃을 피운 벚꽃도 있긴한데, 이런 철을 모르는 벚꽃나무는 예외로둔다. 아마도 고도가 낮은 해안지역위주로 먼저 벚꽃이 필 것이고(3월 31일 ~ 4월 1일), 제대입구나 중산간지역에 있는 벚꽃은 늦으면 4울 2일 ~ 3일정도가 될 것이다. 일단 벚꽃이 피고나면 따뜻한 온도 덕분에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굉장히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4월 3일 ~ 4월 7일 정도가 절정을 이룰 것이다. 그리고 벚꽃 명소 중 가장 고지대라 할 수 있는 제주도 입구는 4월 8일 ~ 9일 정도까지 절정 시기가 유지될 것이다.
필자가 판단한 개화시기와 절정시기를 생각해보면 2017년 제주도 왕벚꽃축제 기간은 상당히 잘 얻어걸렸다. 축제가 3월 31일 개막되어 4월 9일까지 계속된다. 이 때 축제가 열리는 3개 지역의 일정이 다르다. 가장 많은 행사가 열리는 곳은 애월읍 장전리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이고, 시내지역이라 조금 복잡한 전농로는 주말인 4월 1일 ~ 2일에만 행사가 열린다. 그리고 절정이 가장 늦은 제대입구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위ㆍ아래 사진을 확인하면 된다.
필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3월 29일 하루동안 제주도를 돌아다녔다. 벚꽃이 가장 빨리 핀다는 서귀포 위미리도 가봤지만, 3월 29일 기준으로 꽃망울만 가득했다. 그리고 2017년 왕벚꽃축제 열리는 지역이외에도 명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장소는 애월고등학교 들어가는 길과 서귀포 위미리다. 애월고등학교는 찾아가기 어렵지 않을 것이고, 서귀포 위미리는 위미초등학교를 찾아가면 된다. 뭐~ 꼭 알려진 장소가 아니더라도 그 어떤 곳보다 벚꽃이 많은 제주도이기 때문에, 그냥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잠시 멈춰서 구경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