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에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 탑재 소식을 알리고,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빅스비를 내세우면서 스마트폰속 인공지능 비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갤럭시S8 출시와 동시에 빅스비를 당장 사용할 수 없다는 소식을 알려지기도 했지만 인공지능 비서는 여전히 핵심이슈 덩어리다. 그래서 빅스비와는 다르지만 LG G6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사용해봤다.
LG G6에 탑재된 구글어시스턴트가 국내에서 크게 관심받지 못한것은 아직까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해보고 싶다면 설정에서 기본언어를 영어로 변경하고, 아래 화면에서처럼 구글 설정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하면 된다. 참고로 구글측은 이미 한국어 지원을 공식화했고, 완성도 높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중이다. 아마도 상반기내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될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스마트폰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도와주는데, 영어를 사용해야 해서 간단한 기능만 테스트 했다. 필자가 가장 먼저 해본 것은 음성으로 전화걸기인데, 먼저 OK~Google!로 비서를 깨운다음 Call My Wife라고 명령했다. 그렇게하니 구글 어시스턴트가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주었다. 참고로, my wife 처럼 특정한 지칭단어를 처음 사용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내가 누구냐고 물어보고, 그 때 번호를 등록해두면 두 번째 부터는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전화걸기에 이어서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명령한 것은 문자보내기 이다. Send a message라고 말을 하니, 누구에게 보낼거냐고 물어봤고, 아내에게 보내겠다고 했다. 앞에서 이미 와이프 번호를 저장해두었기 때문에, 바로 진행이 되었고 메시지를 입력하라고 했다. 그리고 문자내용을 말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그대로 보낼것인지 수정할 것인지를 물어본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필요한 결과를 화면으로 보여주기도 하지만 최종 결과를 수행하기 전에는 음성으로 과정을 진행한다. 그래서 문자를 보낼 때 보낼거냐 수정할거냐라고 구글 어시스턴트가 물어봤을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면 위 사진처럼 선택가능한 답변내용을 알려주기도 한다. 아래 사진은 구글 어시스턴트로 아내에게 문자를 보낸 내용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런저런 기능 수행이 가능한데, 날씨 확인도 해보고 장난스런 대화도 시도해봤다. 아래 사진은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농담을 던졌고, 대화내용은 보는바와 같다.
혹시나 사진과 글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영상촬영을 했다.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한 영상은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 음성대화가 오고가는지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 음성비서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서비스다. 구글 어시스턴트 역시 아직은 개선해야할 점이 보이기도한다. 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한국어를 지원한다면, 분명히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