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다보면 후쿠오카시에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쿠오카 주변의 다양한 여행지 중 특히 많이 가는 곳이 있다면 유후인, 다자이후, 야나가와 정도인데, 오늘은 그 중에서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를 하루만에 편하게 다녀오는 방법을 정리해본다.
다자이후는 패키지여행자와 자유여행자가 모두 많이 가는 곳이라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야나가와는 동선상의 어려움 때문에 자유여행자들이 주로 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곳 모두 굉장히 매력적이면서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만에 다 돌아본다면 굉장히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는 모두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버스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본의 대도시에는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한 건물에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후쿠오카시에 있는 텐진역이나 하카타역에도 2층에 기차역이 있고 3층에 버스터미널이 있다. 필자는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로 가는 기차의 출발점인 텐진역으로가서 위 사진에 나오는 티켓 카운터를 찾아갔다. 이 카운터에 가면 다자이후와 야나가와에 관련된 다양한 관광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필자가 선택한 것은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를 모두 다녀올 수 있으면서, 야나가와에서 뱃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티켓이다.
필자가 구매한 '다자이후 & 야나가와 관광티켓'은 위 사진에 나오듯이 2,930앤이고, 안에 티켓과 쿠폰, 설명서 등이 들어있다. 다행스럽게 설명서에 한글도 있어서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다자이후 & 야나가와 관광티켓'을 이용할 경우, 동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다자이후와 야나가와 중 어디를 먼저 가야할지 정해야한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오전에 다자이후를 다녀오고 오후에 야나가와를 가는 것이다.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는 방향이 반대라서 중간역에서 환승이 필요한데, 다자이후를 먼저가면 환승을 한번만 하면 되지만 야나가와를 먼저가면 환승을 두 번 해야 한다. 그래서 시간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다자이후를 먼저가는 것이다.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로 가는 열차는 니시테스 텐진 오무타선인데, 급행열차와 일반열차가 운행된다. 관광티켓을 구매한 여행자가 이용할 기차는 급행열차인데 텐진에서 첫차가 9시 47분 출발이었다. 이 열차는 내부에 여행자를 위해 꾸며둔 것이 있는 타비도 열차인데, 첫차만 다자이후로 바로가고, 두 번째 부터는 후쓰카이치역에서 환승을 해야한다. 이유는 텐진에서 출발하는 타비토 열차가 처음에 다자이후까지 갔다가 다자이후와 후쓰카이치역을 하루종일 왕복한다. 그래서 필자가 이야기한것처럼 환승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첫차를 타고 바로 다자이후까지 가야한다.
타비토 열차는 위 사진에서 보듯이 다른 일반열차보다 조금 더 아기자기하게 꾸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래 사진에 있는 기념품이 특징적인데, 6가지 특별한 문양카드를 얻을 수 있다. 기념 카드는 각 열차칸의 가장 뒤에 있는데, 종류가 6가지인 이유는 열차가 6칸이기 때문이다.
위 사진이 기념카드 6종을 모두 챙긴후의 모습이다. 그리고 열차칸을 이동하다보면 아래 사진에서처럼 기념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소원을 적어서 소원함에 넣어도 좋고, 기념 스탬프를 찍어서 기념품으로 가져와도 좋다.
다자이후 & 야나가와 관광티켓을 사용하면 다자이후역과 야나가와역을 나갔다 들어와야 하는데, 이 때 티켓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 사진에서 보는 공간으로 출입하면 된다. 그러면 역무원이 티켓을 확인하고 출입시켜준다. 아래 사진은 다자이후의 명소 천만궁 주변에서 촬영한 것이다. 다자이후에 대한 소개는 따로 할 예정이다.
다자이후에서 어느정도 시간을 보내고 적당한 시간에 야나가와로 이동해야 한다. 먼저 다지이후에서 기차를 타고 2개 역을 이동해서 후쓰카이치역에 내려서, 오무타행 급행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타는 위치나 방향을 잘 모르겠다면, 역무원에게 관광티켓을 보여주면서 야나가와를 언급하면 친절하게 탑승위치를 알려준다.
후쓰카이치역에서 야나가와역까지는 35분정도면 도착하고, 야나가와역의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야냐가와역에 도착해서 계단을 내려오면 뱃놀이 직원들이 관광티켓을 소지한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보통 급행 열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기다리고 있어서, 야나가와역에 도착하면 바로 뱃놀이 선착장까지 무료셔틀버스로 이동 가능하다. 셔틀버스의 위치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곳인데,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보인다.
뱃놀이를 하러가는 셔틀버스를 타기전에 간단한 안내가 적힌 종이 한장을 나눠주는데, 나중에 뱃놀이가 끝나고 역으로 돌아오는 무료셔틀버스 탑승위치가 적혀있으니 잘 챙겨야 한다. 물론 한글로 적힌 설명서를 받을 수 있다. 뱃놀이를 마치고 탑승가능한 무료셔틀버스는 매시 30분에 1시간 단위로 운행을 한다. 그래서 뱃놀이가 끝나고 무료셔틀버스 시간에 맞춰서 주변 관광을 하면된다. 뭐~ 택시나 노선버스를 이용하겠다면 꼭 무료셔틀버스에 시간을 맞출필요는 없다. 야나가와 뱃놀이는 정말 매력적인데, 뱃놀이에 대한 소개 역시 따로 할 예정이다.
야나가와에서 뱃놀이를 마치고 위 사진속에 있는 장소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역으로 돌아가면 되는데, 야나가와역에서 후쿠오카 텐진으로 출발하는 급행열차는 매시간 5분, 35분에 출발한다. 이 글은 후쿠오카에서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를 하루만에 다녀오는방법을 소개했다. 우리돈으로 약 3만원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급행열차로 이동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뱃놀이까지 즐길 수 있으니 꽤나 괜찮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