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새로 구매하고 나면 귀찮은 과정 중 하나가 필요한 앱을 다운받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설정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과정을 사용자가 할 필요없게 해주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데이터를 백업하고 자동으로 옮겨주는 기능은 스마트폰 자체에서 제공하기도 하고, 구글이나 네이버 등 다양한 업체에서 관련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 스마트폰은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라는 기능을 통해서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든 데이터를 쉽게 가져온다.
필자는 이번에 갤럭시S7엣지에서 갤럭시S8로 스마트폰을 교체하면서 번호이동을 위해 대리점을 찾아가기전에 집에서 백업을 먼저 진행했다. 백업을 위해서는 케이블로 두 대의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하는데, 갤럭시S8의 경우 구성품에 별도의 젠더가 들어 있어서 연결에 제한이 없다. 참고로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연결했을 때도 스마트 스위치 기능이 정상작동 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 LG G6와 갤럭시S8을 연결해봤는데, 스마트 스위치 기능이 이상없이 작동했다.
처음 케이블을 연결하고 스마트 스위치를 선택하면 위 사진처럼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를 물어본다. 필자는 갤럭시S7엣지에 있는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받기를 선택했다. 그러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데이터가 전송되기 시작한다. 시간은 데이터의 양에 따라 다른데, 조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전송중을 확인하고 다른 일을 하면된다. 이 때 디스플레이가 꺼져도 이상없이 전송이 이루어지니 걱정 할 필요 없다.
스마트 스위치를 통한 백업은 최초에 어떤 것을 옮길지 선택가능한데, 필자는 그냥 고민없이 모든 것을 체크했다. 그러면 사진, 영상, 주소록, 카톡대화내용, 앱구성 등 모든 데이터가 옮겨진다. 사실 데이터를 옮기고 나서 참여중인 카톡방이 많다보니 조금 걱정을 했엇는데, 번호이동 후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한 다음 카카오톡에 들어가보니 이상없이 모든 카톡방은 물론 그 안에 대화내용까지 이상없이 볼 수 있었다.
스마트 스위치 전송이 완료되고 나면 위 사진처럼 어떤 데이터를 옮겼는지 결과값을 보여준다. 과거처럼 주소록 따로 카카오톡 대화내용 따로 사진이나 영상 따로 백업하거나 내보내기를 하지 않아도 되니 굉장히 편리하다. 심지어 기존 통화기록과 문자까지 모두 백업되기 때문에 상당히 좋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홈화면에 앱이 구성되어 있는 모습까지 자동으로 설정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사용패턴을 거부감없이 바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갤럭시S7엣지에서 갤럭시S8로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데이터를 스마트 스위치로 옮기는 것이 상당히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작성했다. 갤럭시S8의 박수를 처음 뜯으면 구성품에 스마트 스위치 사용법 종이 한장이 들어 있어서, 이를 아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나 이를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사용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