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인 지난주에 강원도 동해안 여행을 다녀왔다. 5월이라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더워서 시원한 음식인 냉면을 선택했다. 어디서 냉면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명태회냉면이 떠올라 이조면옥을 찾아갔다.
필자가 찾아간 시간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평일 오후 였는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참고로 이곳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 가능하긴한데, 필자는 주차공간이 없어서 근처 골목에 주차를 하고 걸어왔다.
이조면옥의 메뉴는 냉면전문점이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은 단순함을 가지고 있다. 냉면과 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여기서 그냥 냉면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방송에서 명태회냉면으로 알려진 음식이다.
▲ 기본 반찬
주문한 냉면과 막국수가 나오기전에 냉육수와 온육수가 함께 나왔다. 위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냉육수는 냉면이나 막국수에 부어 먹으면 되고, 우측의 온육수는 그냥 컵에 따라서 따뜻하게 마시면 된다.
드디어 냉면이 나왔고 오이와 계란을 치워보니 명태회가 등장했다. 정확히 말하면 명태회무침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과거부터 제대로된 냉면인지를 평가할 때 가오리회 한 점이 들어가는지를 살펴보곤 했었는데, 이조면옥은 가오리대신 명태를 선택했디. 그리고 그 명태가 충분히 푸짐해서 냉면과 함께 먹으면 맛이 굉장히 좋다.
▲ 충분한 양의 명태회
▲ 면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 명태회
이조면옥은 냉면이 전문이지만 막국수도 상당한 맛을 자랑한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것이겠지만 냉육수를 살짝 부어서 비벼먹으면 더위를 날릴만큼 시원한 맛이 참 좋다.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서 먹는것을 보면 평균 이상의 맛은 보장하지 않을까 한다.
▲ 냉육수와 함꼐 비비면 더 맛있는 막국수
이조면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20시 30분까지 영업을 한다. 입구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던 음식점임을 나타내는 액자가 걸려있다.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음식점을 소개하는 글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음식의 맛에 대한 평가는 그 어떤 것보다 개인적인 취향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인데, 이조면옥은 최소한 평균적으로 완전 맛있다고 평가하지는 않아도 누구나 평균 이상으로 맛이 괜찮다고 평가할 수 있는 그런 냉면전문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냉면과 다르게 명태회가 들어간다는 점도 충분히 한번쯤 가볼만한 매력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