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7일 케이뱅크에 이어 또하나의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래서 계좌개설 과정을 살펴보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보기위해서 직접 계좌개설을 했다. 사진을 조금 많이 포함했는데, 계좌 개설 과정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본다.
먼저 계좌개설을 하는과정에서 수십번의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 내용은 아래 사진에 나오는 두 가지 유형이었는데, 아마도 서비스 첫 날 많은 사용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SNS상에서 확인해보니 필자만 이런 오류를 경험한 것은 아니고 많은 사용자들이 오류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사용자 폭주를 핑계로 댈지 모르겠지만, 이전에 케이뱅크가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준비가 미흡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반복적인 오류로 20번이 넘는 본인인증 문자를 받아야 했다.
중간중간 발생하는 오류로 계좌개설이 약간(?) 험난하긴 했지만, 그래도 스마트폰 상에서 어렵지 않게 계좌개설을 했다. 아마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자세하게 찍어서 올린 사진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위 사진부터 아래 사진들까지 시간의 순서대로 연속적으로 사진을 올려뒀다. 위 사진을 보면 약관동의 하는 부분이 있는데, 가장 하단의 선택사항은 동의하지 않아도 상관없고, 한번 더 물어보는데 아니요를 눌러서 계좌개설이 진행된다.
인터넷은행이 좋은점은 은행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인증도 스마트폰 안에서 이루어진다. 주민등록번호 인증, 휴대폰 본인확인 인증을 거치면 본인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인증수단을 결제 인증수단으로 등록할 수 있다. 요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지문인식이 대부분 가능하기 때문에, 지문인식 등록을 추천한다.
인증과정을 거치면 각종 정보입력을 해야한다. 정보입력 시에는 아래 사진에도 나오듯이 신분증을 촬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사용가능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이다.
▲ 신분증 촬영시 주의사항
신분증 촬영 후 인증까지 마치게 되면 마지막 인증과정으로 타행계좌 이체인증이 있다. 본인이 사용중인 계좌번호를 하나 입력하면 카카오뱅크에서 1원을 보내는데, 이때 입금자로 표시된 네자리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고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입출금통장 개설이 완료된다. 정리해보면 계좌개설 과정에서 4번의 인증과정(주민등록번호, 휴대폰, 신분증촬영, 계좌이체)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보안성 측면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카카오뱅크 메뉴 #1
▲ 카카오뱅크 메뉴 #2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모든 기능들이 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래도 카카오뱅크가 강력한 것은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카카오뱅크로 이체 시 계좌번호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친구에게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케이뱅크나 송금전문어플보다 우위에 있는 요소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 나오듯이 카드없이 ATM 출금하기, 비상금대출, 해외송금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카드 없이 ATM으로 현금출금이 조금 신선한데, 송금어플 토스에서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기능이긴 하다.
▲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시 주는 라이언 스티커는 덤
케이뱅크도 그렇고 카카오뱅크로 더 이상 은행에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편리하다.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은행의 기능들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카카오프렌즈를 평소에 좋아한다면, 꼭 계좌를 사용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경험삼아 한번 개설해보고 스티커를 받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