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삼성의 무선청소기 승부수, 파워건(파워스틱 프로)

 이제는 청소기의 대세로 자리잡은 무선청소기는 LG전자와 다이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IFA 2017에서 삼성전자가 주목할만한 무선청소기를 하나 공개했다. 이름부터 뭔가 힘이 느껴지는 파워건이 주인공인데, 어떤 녀석인지 한번 살펴보자.

 국내 제품명은 파워건이고 해외모델은 파워스틱프로인 이 녀석은 기존 제품들과 비슷한 요소도 있고 조금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 요즘 무선청소기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흡입력과 사용시간이 충분히 좋아져서 유선청소기를 대체할 수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LG 코드제로 A9과 다이슨 V8 앱솔루트를 모두 사용해 본 경험을 떠올려보면 흡입력으로 평가되는 기본적인 청소성능은 상향평준화 되어서 비슷하다. 그렇다면 사용자 편의성을 어떻게 증가시킬 것인가가 핵심요소가 될텐데, 삼성 파워건은 그 부분에서 괜찮은것 같다. 섯부른 판단일지 모르겠지만 파워건도 기존에 출시된 경쟁사 제품들과 청소 성능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 

 위 사진속에서 본체의 모습을 보면 이 녀석의 이름이 파워건인 이유를 알것이다. 그리고 구성품을 보면 크게 독특하다고 할만한 부속품은 없다.

 파워건은 가볍게 쥘 수 있는 형태라서 편하게 잡을 수 있는데, 무게가 약 3kg이라서 위 사진에서 보듯이 편하게 들고 팔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인지는 모르겠다. 뭐~ 그래도 기본적으로 팔을 내리고 사용할때는 부담이 없을 것이다.

 파워건은 플렉스 핸들과 교체형 배터리가 핵심적인 요소다. 먼저 플렉스 핸들은 50도까지 유연하게 구부러져 청소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아래 GIF사진을 보면 플렉스 핸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 플렉스 핸들 동작

▲ 플렉스 연장관을 사용하면 각도조절이 가능

 위 사진처럼 플렉스 연장관을 끼우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청소가 가능한데, 새로운 요소는 아니고 다른 청소기에도 이미 있는 부속품이다. 전체적으로 플렉스 연장관 이외에 틈새 브러시, 침구 브러시, 카펫 브러시, 듀얼액션 브러시 등이 있는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특별한 것은 없다.

 파워건은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HEPA 필터를 사용한다.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99.9% 차단하는 파워건의 HEPA 필터는 항균, 탈취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 부분 역시 핸디형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새로운 요소는 아니다.

 삼성 파워건이 다른 제품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지클린기술이 적용된 먼지통과 브러시다. 먼지통은 위 GIF사진에서 보듯이 탈착이 쉽다. 참고로 먼지통 전체가 물 세척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회전솔을 손쉽게 꺼낼 수 있어서 청소 후 회전솔에 뒤엉킨 먼지, 머리카락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회전솔 역시 물 세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LG 코드제로A9과 마찬가지로 탈착식 배터리를 적용했다. 탈착방식은 코드제로와 다른데 사용시간이 배터리 하나당 40분인 것은 동일하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법은 실제 총에서 탄알집을 교체하는 방식과 동일한데, 파워건이라는 이름에 딱 맞는 방식이다. 파워건은 9월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끝으로 파워건을 정리해보면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대단한 강점을 가진것은 아니지만, 플렉스 핸들이나 이지클린 먼지통 등은 괜찮은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