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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가볼만한 곳 펭귄마을 카페, 자매의 요리철학

Travel Story./전라남도,광주

by 멀티라이프 2017. 9.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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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에 워낙 유명한 여행지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광주광역시에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 필자는 최근에 도심안에 자리잡고 있는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을 찾아갔다. 이곳은 약간의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마을인데 펭귄을 테마로 해서 벽화를 그리고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해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하려는 곳은 펭귄마을 자체가 아니라 펭귄마을 끝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카페다. 펭귄마을 구경을 마치고 위 사진속에 있는 골목에서 나오니 아래 사진속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눈에 띄었다. 역사문화마을로 선정될만큼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그 속에 서 있는 하얀 건물이 조금은 언발란스 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카페의 이름은 '자매의 요리철학'인데, 과일청이 들어간 음료와 빵의 맛이 좋은 곳이다. 처음에는 흐린 날이었지만 조금 더워서 음료수만 마실려고 했는데,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스콘과 미니파운드케이크를 주문했다.


▲ 자매의 요리철학 메뉴판



 카페 이름에서 이곳을 자매가 운영하고 있다는 짐작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도 자매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작은 카페이지만 곳곳에 사장님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사진찍기도 좋다.



 이 카페의 또 다른 매력은 2층(옥상)에 있다. 루프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높이이긴 한데, 주변 건물이 대부분 단층이어서 바라보는 풍경이 나쁘지 않다. 필자가 찾아간 날에는 오전에 비가 많이 와서 가볍게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 자매의 요리철학 루프탑 풍경 #1


▲ 자매의 요리철학 루프탑 풍경 #2



 위ㆍ아래 사진은 루프탑에서 마을을 바라본 모습인데,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다는 필자의 표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래 사진속에 있는 마을이 바로 펭귄마을인데, 이렇게 보면 평범한 마음같지만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펭귄마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별도의 포스트로 작성 할 예정이다.




 필자와 아내는 그레이프로즈마리와 파인애플청차를 마셨다. 맛이 상당히 좋았는데 과일청을 아낌없이 넣어서 굉장히 진했다. 처음에 음료 사진을 찍을때는 컵홀더를 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오셔서 컵홀더를 빼면 색이 더 예쁘다고 알려주시고 가셨다. 사장님의 정성을 생각해서 컵홀더를 빼고 찍었더니 정말 빛깔이 예쁘게 나왔다.



 음료를 마시고 있으니 스콘과 미니파운드케익이 나왔는데, 예쁜 그릇을 좋아하는 만큼 데코레이션도 사진찍기 다 좋은 그런 모습이었다. 그리고 보기만 좋은것이 아니라 맛도 좋았다. 특히 스콘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단맛이 느껴졌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 함께 준 얼그레이와 커스터드 소스를 찍어먹으니 빵맛이 한층 더 좋았다.



 ▲ 카페내부가 예뻐서 셀카로 인증샷을 남겨본다.



 꼭 펭귄마을을 구경하지 않더라도 자매의 요리철학은 가볍게 가볼만한곳이다. 과일청이 들어간 차 한잔의 여유를 느끼면서 스콘을 먹으면 세상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날씨가 좋다면 루프탑(?)에서 주변 마을을 바라보면서 조금 더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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