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kg의 벽을 허물면서 등장한 LG 노트북 그램의 네번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2017 그램은 올데이그램과 초경량그램으로 나뉜다, 필자는 2017 그램이 출시되자마자 초경량그램 13을 구매해서 사용중인데, 최근에 올데이그램 15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올데이그램 15가 어떤 노트북인지 가볍게 살펴봤다. 참고로 필자가 사용한 올데이그램 15는 인텔 7세대 2.5GHz i5 CPU, RAM 8GB, SSD 256GB를 탑재한 모델이다.
▲ 2017 올데이그램 15 전면
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무게와 디스플레이 크기에 비해 작은 사이즈에 있다. 간혹 그램의 무게를 보고 바디가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외형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날씬하고 세련된 느낌이 특징이다. 참고로 접었을 때 이 제품의 두께는 16.8mm이고, 가로 세로가 각각 357.8mm와 228.4mm이다.
▲ 2017 올데이그램 15 후면
▲ 2017 올데이그램 15 측면
노트북 측면을 보면 다양한 포트를 갖추고 있는데 전원공급과 영상전송까지 가능한 USB-C타입 포트는 물론이고, 3개의 USB포트, 표준 HDMI 포트, 3.5파이 오디오 포트,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켄싱턴락 슬롯을 갖추고 있다. 요즘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USB-C타입 케이블을 노트북에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다.
▲ 힌지 뒤쪽에 열기가 빠지는 부분
그램은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서 메인보다 내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발열에 대한 걱정을 할만큼 부하가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혹시나 영상편집이나 고퀄리티 사진편집, 그래픽작업을 하는 경우는 있을 것 같은데, 2017 그램은 2016년 대비 쿨링시스템을 약 2배 정도 더 크게 만들었기 때문에, 발열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오랜시간 사용해도 소음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서두어 언급했듯이 필자는 2017 그램 13을 꽤나 오랜시간 사용중이고, 그램 14를 1개월 정도 사용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는데, 2017년형 그램의 발열과 소음문제는 확실히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을 보면 백라이트가 기본으로 다 들어가는데 이 제품도 역시나 화이트 백라이트가 적용되어 있다. 백라이트는 3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고, 부팅이 되면 반짝거리는 웰컴라이팅이 적용되어 있다. 그램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사용자들이 가장 크게 제기한 불만이 키감과 부실한 느낌이 나는 터치패드였다. 그런데 새로운 그램이 나올 때 마다 조금씩 개선되어서 2017년형 그램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상당히 수준이 높아졌다.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 정도면 사용하는데 충분하다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그램 15는 정확하게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데, 상단과 좌우베젤이 상당히 얇아서 노트북의 크기가 커보이지 않는다. 뭐~ 얇은 베젤은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의 일반적인 트렌드이긴 하다.
데스크탑PC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가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디스플레이 크기에 대해 만족하기 어려운데, 그래도 15.6인치라면 어느 정도 필요한 작업을 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본인의 사용목적에 따라 디스플레이 크기를 정할텐데, 평소에 문서작업이나 프리젠테이션 준비 등을 자주 한다면 15.6인치 정도는 필요할 것이다.
▲ 힌지에 장착되어 있는 HD 웹캠
▲ 평범한 백팩에 자연스럽게 휴대가 가능한 2017 올데이그램 15
요즘 노트북을 책상위에다 두고 고정화해서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꽤나 있지만 역시나 휴대성이 떨어지는 노트북은 그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올데이그램 15는 그런 면에서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노트북이다. 그램이 추구하는 목표인 1kg 이하는 아니지만 1kg에 근접한 1.09kg이라는 무게는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 중에는 단연 최강이다. 그리고 이런 무게를 가지면서도 60Wh 배터리를 탑재해서 최대 22시간 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올데이그램 14를 사용할 당시 가장 척박한 환경에서 연속 사용시간을 체크한 적이 있는데, 화면밝기 100%,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한 유튜브 영상 무한반복, 음량 최대로 10시간 이상은 충분히 사용했었다. 즉, 올데이 시리즈를 사용하면 한번 완충해서 집을 나서면 다시 집으로 들어갈 때까지 전원케이블이 필요하지 않다.
▲ 들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은 2017 올데이그램 15
▲ 무궁화 열차 카페칸, 2017 올데이그램 15 #1
필자는 버스나 기차안에서 노트북을 사용해야 할 일이 많은데, 최근에 무궁화열차를 타고 서울을 다녀오면서 카페칸에서 그램 15를 사용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닌데, 그램 15를 사용하는데 젼혀 문제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가볍고 얇아서 휴대하기 좋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무궁화 열차 카페칸, 2017 올데이그램 15 #2
올데이그램 15는 언제 어디서나 오랜시간 사용가능한 노트북이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웹서핑, 영상시청, 문서작업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할 때는 굉장히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고성능 게임을 하는것은 제한이 되겠지만, FHD 해상도까지는 영상편집도 무리없이 할 수 있고 20MB가 넘어가는 사진편집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번 들고 나오면 콘센트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이 노트북이 가지는 최고의 가치다. 그래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학업용 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