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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하는 재미있는 스피커, LG 포터블스피커 PJ9

Review./오디오, 스피커

by 멀티라이프 2018. 2. 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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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가끔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재미있는 제품을 출시하곤 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8 CES 에서는 돌돌 말리는 롤러블 올레드TV를 공개한바 있고, 그 전인 2017년 10월에는 공중에 뜨는 공중부양 스피커를 시장에 출시했다.



 출시된지 약간의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공중부양 스피커로 불리는 LG 포터블스피커 PJ9을 조금 자세히 살펴봤다. 위 사진속 박스를 보면 알겠지만 이 스피커는 휴대용스피커와 공중부양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전원케이블까지 구성품은 굉장히 조촐한데 그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 LG 포터블스피커 PJ9 구성품



 스테이션과 스피커에는 기본적으로 자석이 들어간다. 그래서 최초에 스피커를 스테이션위에 정확하게 중앙에 놓아야지 옆으로 팅겨나가지 않는다. 스피커를 얹어둔 다음 스테이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공중부양 한다. 공중부양은 스테이션의 전원만 켜도 가능하고, 스피커 전원까지 켜면 조금 웅장한 효과음향과 함께 떠오른다. 아마도 글과 사진으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텐데, 글 하단에 직접 촬영해서 올려둔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단 스테이션의 정확한 명칭은 공중부양 사운드 스테이션이다. 스테이션 뒤쪽에는 볼륨을 한번에 최대치로 올릴 수 있는 버튼이 있고, 스피커나 스마트기기 등을 추천할 수 있는 USB 전원출력 단자가 있다.




 PJ9은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연결도 되고 오디오케이블을 이용해서 유선연결도 가능하다. 최근 트렌드가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연결이어서 유선연결을 하는 사용자는 그다지 없을것 같긴 하다.



 이 스피커의 이름에 포터블이 붙은 것은 스테이션이 없어도 사용가능한 휴대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에 무리가 없는데, 아쉬운 점은 자석을 포함하면서 무게가 많이 증가해서 꽤나 묵직하다는 것이다. 이 제품을 휴대하기 위해서 구매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긴한데 포터블이라는 수식어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PJ9을 자세히 보면 전원버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 볼륨조절 버튼, 플레이버튼, 듀얼플레이 버튼이 있다. 여기서 듀얼플레이 버튼은 2개의 공중부양 스피커를 동시에 사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이다. 그리고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5핀 단자가 있고, 외부 기기 연결에 필요한 오디오단자도 있다. 이 스피커는 IPX7의 방수가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이 단자를 보호하는 커버가 굉장히 두껍다.





▲ IPX7 방수가 가능한 LG 포터블스피커 PJ9



 PJ9 스피커는 스테이션과 함께 사용할때 성능이 극대화 되는데, 공중부양 하는 것 이외에도 스테이션이 우퍼스피커 역할을 한다. 그래서 스테이션 위에서 스피커를 작동시키면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든 음역대에서 평균이상의 준수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이 약 35만원 정도임을 생각해보면 준수한 음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스피커를 두고 시장에서는 너무 지나친 기능이 들어갔다는 평가와 새로운 시도에 좋은 점수를 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물론 음악을 듣는데 공중부양이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은 맞다. 하지만 공중부양이라는 과학현상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공중에서 돌아가는 스피커를 보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기본적인 디자인이 충분시 세련된 맛이 있어서 집안에 하나쯤 뒀을때 멋진 인테리어소품이자 홈오디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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