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 공개가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 되었다. 언팩행사가 임박해서 공개되었다는 점과 그동안 많은 매체들이 예상한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제 디자인이 공개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번에 공개된 랜더링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S9는 3가지 색상인 미드나잇 블랙,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이 공개되었고, 갤럭시S9플러스는 2가지 색상으로 코랄 블루와 라일라 퍼플이 공개되었다. 참고로 필자가 '유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공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무엇이 유출이고 무엇이 공개인지를 나누는 경계가 모호하고 사실상 마케팅적인 측면에서의 공개라고 생각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 갤럭시S9 미드나잇 블랙
▲ 갤럭시S9 라일락 퍼플
▲ 갤럭시S9 코랄 블루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의 랜더링 이미지를 보면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2017년에 출시된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와 굉장히 닮아있는데, 언뜻 보면 다른점은 플래시 위치와 지문인식센서의 위치 정도다. 갤럭시S8이 출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지문인식센서의 위치를 두고 혹평을 했는데 LG전자의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카메라 하단에 위치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그리고 LG전자도 V30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업그레이드 버전인 V30s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로 플랫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갤럭시S9플러스 라일락 퍼플
▲ 갤럭시S9플러스 코랄 블루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되기 전 삼성전자는 4개의 티저 영상을 통해서 갤럭시S9이 가지고 있는 일부 특징을 공개했는데, 사진을 보면서 간략하게 정리한다. 먼저 티저영상에 나온 부분은 아닌데 여러매체들이 F1.5와 F2.4를 왔다갔다 하는 가변 조리개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이미 조리개값을 제외하고 다른 요소들은 수동 설정이 가능한 상태인데, 조리개까지 조절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환경에서 괜찮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다.
▲ 초슬로우 영상촬영을 예상하게 하는 영상속 화면
티저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초슬로우 영상촬영, 저조도 특화 촬영모드, 강력한 LED플래시, 아이폰 애니모지와 같은 기능 등인데, 모두 카메라와 관련된 내용이다. 삼성은 언팩 초대장에서부터 카메라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데, 얼마나 강력한 카메라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굉장히 높아진 상태다. 뭐~ 삼성이 이 기대감을 채워준다면 찬사가 쏟아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 저조도에서 뛰어난 카메라성능을 강조하는 영상속 화면
▲ LED플래시 성능을 강조하는 영상속 화면
▲ 아이폰의 애니모지가 생각나는 영상속 화면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의 디자인이 전작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서 다소 아쉽긴하다. 기능적으로 갤럭시S8을 넘어서는 것은 당연한 일일텐데 그 수준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인지가 관건이다. 아마도 공개된 랜더링 이미지를 통해 디자인을 확인한 소비자들은 그렇게 좋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8을 메인 스마트폰으로 사용중이어서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뭔가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