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은 지난 3월 9일부터 씽큐(ThinQ)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내용을 떠나서 MWC 2018을 통해 발표한 신제품 V30S ThinQ에 적용한 새로운 기능을 전작에 똑같이 업데이트 해줬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보통은 새로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전작에 대한 업데이트는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것이 보통인데, V30은 V30S와 동일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G6에도 씽큐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V30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역시나 인공지능 카메라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스스로 학습을 하거나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V30에 적용된 인공지능 카메라는 스스로 판단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담고 있다.
업데이트 이후 V30 카메라르 켜보면 Q렌즈와 AI카메라가 생긴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Q렌즈를 먼저 살짝 들여다보자. LG의 Q렌즈는 네이버의 이미지 검색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 그래서 네이버 이미지검색과 결과가 똑같이 나오는데, Q렌즈를 조금 더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검색할 대상을 정확하게 설정하는게 중요하다. 아래 4장의 사진을 보면 최초 2장은 화면을 터치해서 바로 검색을 한 것이고, 다음 두 장은 촬영된 사진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영역을 세밀하게 설정하고 다시 검색한 결과이다. 촬영하는 대상이 명확하다면 바로 제대로 된 검색결과가 나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단계 더 들어갈 필요가 있다.
▲ Q렌즈 화면터치 이미지 검색
▲ Q렌즈 화면터치 이미지 검색 결과
▲ Q렌즈 화면터치 이미지 터치 후 촬영된 사진에서 영역 설정
▲ Q렌즈 화면터치 이미지 영역 설정 검색 결과
▲ 제법 유용한 Q렌즈 쇼핑 검색
사실 Q렌즈는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한 기능이기 때문에 그렇게 새롭지는 않은데, AI카메라를 상당히 그 시도가 인상적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다양한 촬영모드가 있어도 사용자들은 그냥 카메라를 구동시켜서 자동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AI카메라는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아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서 적당한 촬영모드를 적용해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음식이었고 애완동물, 인물도 제법 모드를 잘 적용해주었다. 아쉬운 점은 빠르게 인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식하고 모드를 적용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뭐~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되지 않을까 한다.
위 비교 사진을 보면 일반카메라로 촬영했을 때와 AI카메라로 촬영했을때의 결과물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보면 생동감 필터정도 적용한 수준인데, 이 과정마저 스마트폰이 스스로 해준다는 것은 충분히 인상적이다.
▲ V30 AI카메라로 케이크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AI카메라가 기본 적용한 모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4가지 필터 중 하나를 선택해서 색감을 변경할 수 있다. 각각의 색감은 레드, 그린, 블루 중 하나를 강조한 것인데,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필터를 적용하면 된다. 여기서 개선이 필요한 요소가 하나 있는데 사용자가 특정 모드에서 적용했던 필터를 기억해서 다음에 같은 모드를 적용시에 해당 필터를 우선 적용해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LG V30 카메라 일반 촬영
▲ LG V30 AI카메라 촬영(필터 적용)
V30 AI카메라가 적용하는 모드는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의 8가지다. 8가지 모드는 각각 상황에 맞는 채도, 색감, 반사광 등이 세팅되어 있는데, 빛이 강한 상황에서는 조금 아쉬운 결과물이 나올수도 있다. 위ㆍ아래 사진은 제법 강한 조명을 받고 있는 모델을 촬영한 것인데, 필터 색감 이외에 다른 요소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I카메라의 인물사진모드가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실내에서 보통의 조명을 받고 있을 때다. 개인적으로 인물사진모드가 적용될 때 뷰티기능을 조금 더 강화해서 사전에 사용자가 지정해둔 수준의 뷰티보정이 들어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글을 적다보니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나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는데, 한가지 더 이야기 해보면 카메라 설정메뉴가 있다. V30은 씽큐 업데이트 이후 위 사진과 같이 4가지 메뉴가 카메라 하단으로 사용하기 좋게 내려왔다. 사진이나 카메라 해상도, 타이머는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라서 따로 빼둔 것은 분명히 좋다. 그런데 사용자에 따라서 많이 사용하는 메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하단 그림 메뉴에 들어가는 4가지 요소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덧붙여서 LG전자에서는 인공지능 사진관 사이트를 열어서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등장하는 씽큐 광고를 보고 공유하면 추첨해서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경품에 V30S ThinQ 1대와 G패드4 2대, 스타벅스 기프티콘 100개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여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