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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트리플카메라 스마트폰 P20프로, 카메라 스펙 분석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8. 3. 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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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가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 P20프로와 메이트RS를 공개했다. 여기서 포르쉐 디자인을 적용한 메이트RS와 P20프로의 스펙이 유사하기 때문에, P20프로의 스펙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 화웨이 P20 Pro 미드나잇블루





 위 두 장의 사진을 보면 P20프로의 디자인이 애플과 삼성의 혼합형이라는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 비율을 높이기 위해 적용한 노치디자인은 애플의 아이폰X를 따라했고, 하단부의 홈버튼 모양은 삼성 스마트폰을 보는듯하다. 전체적으로 어디선가 한번씩 본 모습이라서 그런지 거부감 없는 편안한 느낌을 주기는 한다.



 이 글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볼 부분은 카메라다.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 놀라운 점이 있다. 화웨이 P20프로는 1,200만화소 1/1.7인치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는데 픽셀크기가 무려 1.55μm다. 기본적으로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커서 놀라운데 픽셀크기까지 상당히 큰 편이어서 스펙만 본다면 사진의 화질이 충분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조금 큰 이미지 센서를 쓴다고 하는 스마트폰들이 1/2.3인치 짜리를 탑재한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픽셀크기다. 많은 스마트폰들이 이미지센서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화소수를 무리하게 올려서 픽셀의 크기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모 회사는 픽셀크기를 줄이면서 화소수를 비약적으로 높혀서 더 선명하고 더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고 말도 안되는 홍보를 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픽셀 하나가 크면 클수록 받아 들이는 빛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 좋은 화질을 보여주게 된다. 참고로 갤럭시S9의 픽셀크기는 1.4μm고, 아이폰X의 픽셀크기는 1.22μm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얼마나 사진을 더 좋게 보이게 만드는 것도 중요해서 최종 결과물의 성능이 어느 정도다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스펙상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한가지만 더 언급하면 이미지센서가 충분히 크다면 픽셀의 크기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화소수를 높이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작다면 너무 높은 화소수로 인한 픽셀크기의 축소는 오버스펙이 된다.


▲ 화웨이 P20프로 후면카메라 스펙


 화웨이는 듀얼카메라를 적용할때부터 RGB + 모노크롬 형태를 선택했었는데, 이번에 트리플카메라에도 동일한 형태에 망원렌즈를 추가했다. 그래서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2,000만화소를 지원하는 흑백렌즈(F/1.6)와 4,000만화소를 지원하는 컬러렌즈(F/1.7), 800만화소 망원렌즈(F/2.4)가 장착되어 있다. 여기서 망원렌즈는 광학 3배줌과 하이브리드(디지털) 5배줌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5배줌의 경우 성능을 가늠할 수 없는데 기본적으로 광학 3배줌이 가능하다는 것은 제법 매력적이다. 여기서 망원렌즈가 800만화소라고 부족한 것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이미지센서의 픽셀크기가 다른 스마트폰보다 크기 때문에 괜찮은 화질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아래 사진을 보면 전면 카메라 스펙을 확인할 수 있는데, F/2.0밝기의 2,480만화소 렌즈를 사용한다.


▲ 화웨이 P20프로 전면카메라 스펙





 화웨이는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한 것만큼이나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이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각의 성능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고, 기능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펴본다. 먼저 LG V30S 씽큐의 AI카메라를 생각나게 하는 마스터AI기능이 탑재되었다. 이 기능은 촬영화면을 분석해서 설정값을 바꿔주는 것인데 무려 19가지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다. V30으로 AI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생각보다 화면에 적합한 모드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마스터AI는 어느 정도 정확도를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참고로 마스터AI의 카테고리는 고양이, 개, 그룹사진, 자연색, 접사, 야경, 글자, 인물, 하늘, 꽃, 나무, 무대, 불꽃, 해넘이, 눈, 폭포, 해변, 문서, 음식이 있다. 다음으로 위 사진속에 있는 모션캡처와 포트레이트 라이팅 역시 어디선가 봤다는 생각이 들텐데, 모션캡처는 이미 많은 스마트론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능으로 움짤촬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포트레이트 라이팅은 아이폰X의 인물사진모드와 유사하다. 개인적으로 아이폰X의 인물사진모드를 굉장히 사랑하는데, 화웨이의 포트레이트 라이팅은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참고로 포트레이트 라이팅은 전후면 카메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2018년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가 카메라라고 해도될만큼 모든 제조사들이 카메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화웨이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런지 적용한 요소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한데, P20프로 역시 갤럭시S9의 저조도사진 촬영이나 V30S 씽큐의 브라이트 카메라와 유사한 인공지능 이미지 보정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저조도의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고 밝은 사진을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카메라 설정이 가능한 전문가모드를 적용한 이후 삼성은 프로모드를 적용했고 갤럭시S9에서 조리개값까지 변경 가능하게 만들었다. 화웨이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프로모드를 적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카메라 설정을 직접 변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V30 전문가모드를 무척이나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전문가모드와 프로모드라서 화웨이의 프로모드 역시 그다지 사용성은 떨어질 것 같다.


▲ 화웨이에서 제공하고 있는 샘플 사진


 카메라에 관한 것 중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 하나 있는데 960fps 슬로우모션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960fps 촬영은 갤럭시S9과 동일하게 최대해상도가 HD급(720P)이라서 다소 아쉬운데, 소니의 엑스페리아XZ2가 FHD 960fps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 밖에 후면 카메라로 촬영시에 ISO가 102,400까지 지원하는데, 소프트웨어적으로 노이즈 처리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할지가 관건이다. 지금까지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 P20프로의 카메라를 조금 자세히 살펴봤는데, 일단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충분히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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