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가 출시된지 시간이 지나면서 LG전자의 G7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LG G7에 대한 여러가지 루머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아이폰X가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후 비보와 화웨이가 차례대로 노치디자인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시장에 출시했고, LG의 G7도 이런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는 증거가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물론 이 글에서 이야기 하는 모든 내용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일분,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 LG G6(2017) & LG G5(2016)
LG전자는 그동안 나름 정체성을 지키며 다른 제조사들과는 다른 포인트가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2015년 G4에서는 후면 가죽커버를 2016년에는 G5 모듈형 디자인을 보여주었고, 2017년에는 G6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꽉 채운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디자인을 선보인바 있다. 그런데 이런 LG전자의 흐름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너무 튄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고, 생각보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시장의 흐름을 흔들었던 애플의 노치디자인을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한다.
▲ MWC 2018 비공개 부스의 LG G7
이미 막을내린 MWC 2018의 비공개 부스에서 LG전자가 일부 관계자에게 LG G7의 시제품을 선보였다는 소식을 한번쯤을 접해봤을 것이다. 여기서 흘러나온(?) 내용과 사진을 보면 아이폰X와 동일하게 노치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고, 사용자 설정에 따라서 상단바를 아래 사진과 같이 블랙바로 만들어서 노치디자인을 숨길 수 있게 만들었다. 실제 G7의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현재까지는 노치디자인 적용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 MWC 2018 비공개 부스의 LG G7 노치디자인 숨기기
제조사들이 노치디자인을 적용하는 이유는 전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히면서 센서나 카메라 등을 넣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인데, 이미 디스플레이비율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만큼 좋아졌는데 노치 디자인을 꼭 적용해야 하는 의문이 있다. 애플의 아이폰X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애플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높은 고객들과 잘 만들어진 IOS 덕분이다. 혹시나 애플이 노치디자인을 적용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니, 우리도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자는식의 분석은 굉장히 위험하다.
▲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의 LG G7 랜더링 이미지
제조사가 시제품을 선보이고 나서 디자인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LG전자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치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많은 반응이 노치디자인에 부정적이다. 최종적으로 LG G7이 어떤 디자인을 적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데, 노치디자인 보다 차라리 G6나 V30의 디자인 흐름을 계속 가져가는데 좋지 않을까 한다. 뭐~ 노치디자인을 통한 새로운시도가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를일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