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국내에서만 비싼 가전제품들이 제법 있다. 그래서 직구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곤 하는데, 다이슨 무선청소기도 상대적으로 비싼 국내 가격 때문에 직구가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제품이다. 2018년에 새롭게 출시된 싸이클론 V10 앱솔루트 모델도 미국이나 영국에 출시된 제품을 직구하는 것이 확실하게 저렴하다.
▲ 다이슨 무선청소기 V10 앱솔루트 구성품(미국출시 모델)
다이슨 V10을 직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가격을 체크해야 한다. 현재 다이슨 V10의 해외판매가격은 앱솔루트 모델이 699달러다. 그래서 개인이 직접 해외몰에서 구매를 하고 배송대행을 이용하면, 배송비에 관부가세가 더해져서 800달러 내외가 된다. 그런데 이 제품을 대량으로 들여오는 대형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하면 배송비 등 줄어드는 비용이 많다보니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75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대행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무조건 개인이 직접 직구를 하는 것이 저렴했지만, 이제는 구매대행이 더 저렴한 시대가 되었다.
▲ 힘을 3단계로 조절 가능한 다이슨 V10
다이슨 V10이 나오고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지는 부분이 V8과 비교해서 무엇이 달러졌는지와 V10 국내출시모델이 해외출시모델과 무엇이 다른가 있다. 그래서 필자가 직접 보기 쉽게 하나의 표로 차이점을 정리했다. 아마도 아래 표를 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해도 좋다.
▲ 다이슨 무선청소기 비교 표
표에서 핵심적인 부분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V10 해외모델이 먼지통이 조금 더 큰 대신 무게가 조금 더 무겁다는 것이다. V8 사용자들이 먼지통의 크기가 더 컸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많아서 해외모델의 경우 먼지통을 키웠는데, 국내 모델은 이상하게 먼지통 용량이 줄어들었다. 국내에서는 LG 코드제로와 삼성 파워건이라는 경쟁제품이 있다보니 가벼운 무게를 강조하게 위해서 먼지통을 줄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개인적으로 V8 카본파이버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먼지통에 대한 불만을 항상 가지고 있어서, V10의 경우 해외모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 다이슨 V10 미국출시모델 먼지통(0.77L)
▲ 다이슨 V10 앱솔루트 미국출시 모델 사용 중 #1
▲ 다이슨 V10 앱솔루트 미국출시 모델 사용 중 #2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프리볼트 제품이라서 콘센트가 맞지 않아도 돼지코만 끼우면 되기 때문에 걱정이 없는데, 직구를 하게 되면 A/S에 대한 걱정은 지울수가 없다. 안타깝게도 다이슨의 A/S 정책은 로컬워런티라서 판매한 국가에서만 A/S가 가능하다. 하지만 필자가 아래 남겨둔 판매링크는 제한적이지만 2년간 A/S를 지원하는 구매대행 업체다. 이 업체의 A/S 지원내용을 캡처해서 가져왔는데, 내용을 보면 사용자가 배송비는 부담해야 한다. 그래도 미국에 다시 제품을 보내서 정식 A/S를 받는 것이고, 들어가는 배송비가 사설 A/S 비용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게다가 앤리몰에 장사를 하는 사이트가 큐텐인데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글 서두에 언급한 750달러라는 가격도 40달러짜리 할인쿠폰을 적용했을 때 가격이다. 국내에서도 판매되는 제품을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하는 현실이 조금 안타깝지만, 1~2만원도 아니고 20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면 충분히 괜찮은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