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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동행]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년 8개월, 얼마나 변화하였나?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생각

by 멀티라이프 2009. 12. 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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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4월 11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시는분이 계신가요? 아마도 그날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관심이 없으면 모르는 것이 당연한(?) 법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장애인이들이 대다수라는 사실입니다. 장애인당사자들이 7년여동안의 투쟁을 통해서 만들어낸 법률이었기에 많은 장애인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도 우리사회가 장애인차별금지에 대해서 인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지난 2009년 4월 11일 장애인차별금지법 1주년에도 그랬고, 12월 3일 UN이 정한 세계장애인의날에도 신문과 방송 포터사이트들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일부 언론사들이 여러가지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지만 아주 일부분에 그치고 말았죠. 세계장애인의날을 맞이하여 명동에서 열린 플래시몹 행사 소식도 신문 방송이 아닌 블로거들에 의해서 더욱 알려지게 되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는 관련기사 하나 링크되자 않았습니다.(혹시 보신분은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애인 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크게 대변하겠다는 포털측의 편집원칙은 결국 허울일 뿐인것이지요. 그리고 최근 12월 8일에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에서는 장애인보험차별금지를 위한 증언대회를 가진 후, 인권위에 장애인보험 차별에 대한 집단진정을 냈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서 서론이 조금 길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지 1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리사회는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로 얼마나 변화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이글을 읽으시면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듣게되신분들도 계실줄로 압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변화의 움직이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블로그들과 함께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알리기위한 행복한동행이라는 행사를 가지게 된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애인 차별에 대해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 해당 부서에서 조금 늦은감이 있긴하지만 누구보다 먼저 알리기에 앞장 섰기 때문입니다. 이에 100여명의 블로거들이 다양한 포털사이트와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통해서 장애인차별금지법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행복한동행 행사를 통해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알게 되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런 글을 쓰고 있는것이지요. 두서없이 이 글을 쓰면서 문득 머리속에 생기는 걱정은 1년 8개월만에 생기기 시작한 작은 관심이 단발성에 끝나지는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번 행복한동행을 통해서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알리고 차별을 줄여나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제 신문 방송과 같은 언론매체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관심을 가져 주기시작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장애인차별이 없어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었일까요? 언론과 언터넷매체에서 신경써주지 않아도 우리가 먼저 나서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알리고 장애인가 비장애인모두 이 법률을 잘 알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법도 알아야 지킨다는 말이 있듯이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한 법률을 모두가 알고 있어야 장애인은 차별을 받지 않고 정단한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될것이고, 비 장애인들은 장애인들에게 지나친 배려나 동정이 아닌 법률에 의한 정단한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지나치게 되면 세상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나라도 세상이 아름답고 살만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어!'라고 생각하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명 한명이 모여서 10명, 100명이 되고 그것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될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 1년 8개월 동안 변화하지 않았다고 앞으로도 변화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 다같이 장애인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서 아주 조금씩 이라도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노력해보았으면 합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많은분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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