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과 3일에 뉴욕과 서울에서 공개행사를 가진 LG G7 ThinQ 라즈베리로즈 모델을 리뷰용으로 조금 일찍 받았다.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5월 18일 출시예정인 LG G7 ThinQ 라즈베리로즈 모델의 개봉기를 전하면서 외형과 디스플레이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본다.
▲ LG G7 ThinQ
▲ LG G7 ThinQ 스펙
이 글은 G7 싱큐의 개봉기로 스펙을 하나하나 따로 소개하지 않고 필자가 직접 보기좋게 만든 표 하나를 올려둔다. 아마도 위 표를 보면 LG G7 씽큐의 스펙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씰을 뜯고 박스를 열면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그렇듯 융이 덮혀있고, 그 아래 스마트폰이 놓여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아래로 이런저런 구성품이 들어 있는데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는 없다. 아래 사진이 모든 구성품을 꺼내서 촬영한 것이다. 단순하게 나열해보면 G7 ThinQ, 사용 설명서, 데이터 이전 설명서, LG페이 사용안내, 어댑터, USB케이블, 변환젠더 2종, 이어폰 등이다.
LG G7 씽큐가 공개되기 전에 이어폰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적이 있는데, LG로고가 들어간 것으로 봐서 쿼트비트 라인업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아직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평균 수준 이상의 성능은 충분히 보여준다고 판단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V30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 바뀐 부분이라면 카메라의 배치와 중앙로고가 있다. V30에서는 카메라가 가로로 배치되었고 B&O로고가 들어갔는데, G7 씽큐는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되었고 G7 ThinQ 로고가 들어갔다. 여기서 후면에 로고가 2개나 들어가면서 더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갉아먹었는데, LG전자 로고가 있는 자리에 G7 ThinQ 로고가 하나만 들어갔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 LG G7 ThinQ 전면(꺼진 상태)
▲ LG G7 ThinQ 전면(켜진 상태)
후면 모서리 부분이 곡선으로 처리된 부분은 V30에서부터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단지 크기가 조금 달라지면서 곡률이 조금 변하긴 했는데, V30보다 한손에 잡기가 더 쉬워지면서 그립감이 좋아졌다.
측면과 상하단은 동시에 설명이 필요한데 특징적인 부분은 좌측면에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우측면에 전원버튼이 생겼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전원버튼이 후면에 있는 지문인식버튼에 함께 들어가면서 측면을 깔끔하게 디자인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전원버튼이 다시 부활시킨 것은 상당히 아쉽다. 5월 3일에 있었던 테크브리핑에서 전원버튼을 지문인식버튼에 넣게 되면 약간 튀어나오게 되서 분리했다고 했는데, 그 정도가 상당히 미미하고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에 얻는것 보다 잃는게 많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 측면 버튼이 어느정도 튀어나오는지 알 수 있는 사진
스마트폰이 얇아지면서 카툭튀는 이제 평범한 디자인이 되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G7 씽큐 역시 약간 튀어나오긴 했는데, 부담스럽다거나 거북한 수준은 아니라서 괜찮다. 전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V30의 디자인을 잘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G7 씽큐의 디스플레이는 OLED가 아닌 M+LCD를 사용하면서 최대밝기를 1000니트까지 높혔다는 점과 상단에 뉴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했다는 점 때문에 상당히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먼저 뉴세컨드 스크린은 아이폰X의 노치디자인을 하나의 옵션으로 두면서 욕을 조금 먹었는데, 사용자가 일반적인 형태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기 욕먹을 일이 전혀 아니다. 게다가 5가지 색상과 앱 모서리의 곡선여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폰X의 노치디자인과 비교해서 확실히 우위에 있는 요소다. 또한 G7 씽큐를 개봉하고 최초 부팅을 하면 초기설정에서 뉴세컨드 스크린을 어떤 형태로 사용할지 바로 선택이 가능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뉴세컨드 스크린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아래 올려둔다.
▲ LG G7 ThinQ 뉴세컨드 스크린 앱 기본 색상
▲ LG G7 ThinQ 뉴세컨드 스크린 사용자 색상
▲ LG G7 ThinQ 뉴세컨드 스크린 앱모서리 변화
G7 씽큐는 디스플레이 색상을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화면 색상 설정이 가능한데, 이번에 완전히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아니고 기존에 있던 기능을 사용자들이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바꾼것이다. 어떤 기능이든 이런식으로 소비자가 직접 본인의 취향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서 밝기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고, 상단바를 내려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 최대 1000니트 밝기로 바로 바뀌는 부스트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위 사진속에서 밝기조절바 왼쪽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부스트 모드는 야외에서 제법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저런 기능을 살펴보니 카메라에서 아웃포커스 기능이 새로 생겼다. 이 기능은 피사체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아래 사진에서처럼 아웃포커싱 효과가 적용되어서 배경이 흐려지게 되는데 10단계 설정이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사진을 촬영해보고 따로 소개하겠지만, 일단 처음 봤을 때 인상적인 것은 아웃포커스 기능을 사용할 때 화각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LG G7 씽큐 라즈베리로즈 모델을 받자마자 간단하게 외형과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개봉기를 작성했다. 기능적인 요소들은 어느정도 평가를 할만큼 사용해보고 하나하나 분석해서 소개할 예정인데, G7 씽큐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테스트 해줬으면 하는 기능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