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아이폰X의 노치디자인과 후면 세로 듀얼카메라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한 미8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미8은 내부가 보이는 미8투명에디션 제품과 스펙을 조금 낮춰서 가격을 다운시킨 미8SE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그리고 후면 디자인에 적용된 곡률을 보면 삼성 스마트폰이 생각나기도 한다.
▲ 샤오미 미8SE
가장 하위 모델인 미8SE부터 살펴보면 퀄컴이 중급형 프로세서로 내놓은 따끈따끈한 스냅드래곤 710을 탑재했고, 5.88인치 HFD 해상도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4GB(또는 6GB) RAM, 64GB 저장공간, 후면 듀얼카메라(12MP + 5MP), 전면 20MP 카메라, 3,12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색상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블루, 레드, 블랙, 골드까지 4가지가 출시되었다. 기본적으로 이번에 발표된 미8은 SE모델부터 투명에디션까지 모두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미8SE는 4GB 모델이 1799위안(약 30만원)이고 6GB 모델이 1999위안(약 34만원)인데, 보통의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기능은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샤오미 미8SE 4가지 색상
▲ 샤오미 미8
위 사진속에 있는 모델이 미8이고 아래 사진속에 있는 제품이 미8투명에디션인데, 미8SE와는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비슷한데, 4개의 모서리를 보면 SE모델은 상당히 각진 느낌이 있는데 ,일반모델과 투명에디션은 상당히 둥글게 만들어졌다. 미8과 미8투명에디션의 기본적인 스펙은 거의 똑같은데 퀄컴 스냅드래곤 845, 6.21인치 FHD 해상도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후면 듀얼카메라, 전면 2천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미8은 6GB RAM을 탑재했고 저장공간은 64GB, 128GB, 256GB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3,4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반면에 미8투명에디션은 8GB RAM에 128GB 저장공간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더해서 미8은 블루, 골드, 화이트, 블랙이 출시되었고, 투명에디션은 현재까지는 블랙색상만 공개되었다.
▲ 샤오미 미8 투명에디션
▲ 샤오미 미8 촬영 샘플사진 #1(인물)
샤오미는 항상 새로운 스마트폰를 발표할 때마다 카메라 성능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나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느정도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흥미로운 점은 미8의 후면카메라에 4축 OIS가 적용되었다는 점과 센서의 픽셀크기가 1.4μm이라는 것이다. 스펙상으로는 굉장히 인상적인데 언제나 그렇듯 샤오미 카메라는 스펙으로만 평가하기는 힘들다.
▲ 샤오미 미8 촬영 샘플사진 #2(풍경)
미8과 미8투명에디션은 애플의 아이폰X와 삼성 갤럭시S9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이모지를 만날 수 있다. 외형뿐 아니라 내부에 들어가는 기능도 상당히 비슷하게 출시하고 있는 샤오미다. 그리고 얼굴인식 잠금화면 해제가 가능하다. 미8투명에디션이 미8과 다른점은 메모리와 배터리 이외에 한가지 더 있는데, 하나는 전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미8은 후면 지문인식 버튼을 탑재했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미8의 가격은 저장공간에 따라서 2699위안(약 45만원), 2999위안(약 50만원), 3299위안(약 55만원)이고, 투명에디션은 3799위안(약 64만원)이다. 여기서 투명에디션은 바로 판매하지 않고 1개월 정도 뒤에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가 이번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비보와 화웨이이 이어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는 것이 인상적이고, 이번에도 애플과 삼성을 적절하게 조합해서 만들었다는 것이 포인트다. 샤오미 스마트폰은 국내 정식 출시되지는 않지만 직구를 즐겨하는 소비자들 중에는 사용하는 인구가 적지는 않은데, 미 시리즈의 경우 다른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적인 부담이 있기 때문에 A/S를 포기하기 구매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