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오랜만에 티비를 틀고 요즘 제법인기몰이를 하고있는 케이블채널 tvN을 틀었습니다. ENEWS라는 방송이 시작하고 있었는데, 전 아나운서이자 현 배우인 '최송현'에 대해서 이렇고 저렇고 하는 인터뷰 내용을 방송한다는 이야기에 이거나 한번 볼까 하는 생각으로 채널을 고정시키고 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럭저럭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그런 방송이더군요. 이름하여 '비하인드스타', 말그대로 스타의 숨은 뒷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그런 방송 같았습니다. 처음 보는 방송인데 언제 생긴거지 해서 인터넷을 살짝 뒤적거려봤더니 생긴지 얼마 안되는 프로그램이더군요. tvN하면 기존에 선정적인 내용의 프로그램이 많아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남녀탐구생활을 통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매주 화요일에 한다는 비하인드 스타도 볼만한 프로그램일거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방송의 주인공이였던 '최송현'에 대한 어떤 삶의 뒷이야기가 있었는지 제 생각을 곁들여서 살짝 분석(?)해 보았습니다. 글 속의 사진은 내용과의 관련성을 떠나서 방송에서 캡쳐한 사진을 무작위로 넣어두었습니다.


     최송현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변신을 한 연예인 입니다. 비교적 인기도 괜찮은 편이었던 스타 아나운서 였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 그녀가 어느날 배우가 되어 우리곁으로 다가왔을때 곱지 않은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도 꽤나 많았을 것이고 여러가지 뒷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연예계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저 역시 아나운서라는 좋은직업(제 기준입니다.)을 버리고 왜 배우를 할려고 하는 것일까? 혹시 배우를 하기위한 과정으로 아나운서를 택했던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적이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좋지않은 관심을 가졌었겠죠. 영화 인사동 스캔들을 시작으로 케이블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죽었다'의 팜므파탈, 귀여운 악녀 재키까지 짧은 기간 제법 많은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제 걸음마 단계의 그녀에게 완벽한 모습을 바라는건 어쩌면 너무 지나친 욕심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하겠지만 지켜보는 팬들도 따뜻한 응원을 해주며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며 비하인드 스타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살짝쿵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글중의 모든 대화는 최송현의 인터뷰 내용이며, 그 외의 글들은 제가 내용의 흐름상 쓴 글이 되겠습니다.)


    "제가 개그본능이 있어서, 연습을 하다보니까 너무 재미 있는 거에요"
    아나운서를 하다보니...
    "제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배우에 대한 꿈은 그런 거였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나는 대통령이 될거야, 선생님이 될거야!' 이런 것처험 나 배우가 되고 싶다! 막연한 꿈이지만, 그걸 이루려고 치열하게 노력해보지는 않았었던 거죠. 늘 동경했고, 제일 멋있어 보였어요."
    "한동안은 되게 심한 우울증에 빠졌었어요. 나는 아나운서사 됐기 때문에 저걸 할 수 없다."

     
    최송현의 말을 들어보니 그녀가 왜 입사 3년여 만에 사표를 던지고 배우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될 것도 같았다. 자신이 정말 하고싶은일, 진짜 원하는 일을 위해서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을 과감하게 버려버리는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는 일을 한것이 아닐까요? 무든 30대 중반의 나이에 모든것을 던져버리고 세계여행을 떠난 한비야씨가 생각이 나는군요. 자신의 꿈을 쫓아서 갈 수 있는 용기 너무나 부러울 따름입니다.

    배우의 길을 선택하고 나서..
    "배우하려고 아나운서를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맨날 저한테 하시는 질문이 그거에요. 아나운서 했다 배우 한 선배 중에 성공한 사람이 없는데, 걱정되지 않아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랜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녀에게 세상은 시선은 곱지 않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냥 쉽게 생각하고 던지는 시선이었지만, 그녀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방송에서 최송현은 이 부분에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듯이 말하더군요. 설마 삶의 뒷 이야기를 하는 인터뷰에서까지 연기를 하고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차가운 시선과 편견들에 부딪혀야 했던 그녀가 더욱 힘들었던건 자신이 선택한 길로 인해서 가족들이 주변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여러가지 좋지않은 일들을 겪었다는데 있었습니다.(여담인데요, 최송현에게 질문한 사람은 연기자로써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오영실은 몰랐나 봅니다.)


    "퇴사했을 때도 모 케이블 방송에서 몰카를 들고 언니랑 아빠 사무실에 찾아오고 이랬단 이야기를 들었을때 너무 죄송하고."
    "동생이 공인으로서의 삶을 살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 많은 것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런것에 대해서 표현하지 않는 거라는 것도 알고 있고"
    "<니가 어떤 삶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제가 좋아하는 공지영 작가님의 책 제목을 저희 아빠에게서 직접 들었어요."
    "엄마랑 작품 보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것도 참 재미있고요, 집에가면 늘 기사같은 거 스크랩을 많이 해놓으세요."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족만큼 큰힘이 되는 존재는 없는듯 합니다. 아마도 최송현도 가장소중한 존재가 가족이기에 자신의 선택으로 가족에게 주어지는 짐들이 싫었던것 같네요. 문득 제 블로그를 항상 지켜보고 계시는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다른 부모님들과 다르게 인터넷을 즐겨하시는 두 분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항상 글을 지켜보고 오타가 있으면 비밀글로 오타를 알려주시고 하곤 하십니다. 비교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최송현의 부모님도 그런 마음이실 것이고, 최송현의 부모님에 대한 마음도 제가 부모님께 가지는 고마운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은것 같네요.

    인터뷰의 끝으로 멋진 인사말도 남겨주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깊이가 더해가는 예쁜 배우보다 아름다운 배우"
    "더 깊은 사람이 되어있고, 그를 바탕으로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보니 연예인 개인에 대한글을 처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저랑 생각이 다르신분은 좋은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나운서 최송현이 아닌 배우 최송현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보면서, 노력하는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남겨봅니다.
    (tvN ENEWS '비하인드 스타'는 매주 화요일 밤9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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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모과
      2009.12.17 00:49

      인사동 스캔들에서 비교적 연기를 잘했다고 봅니다.
      최송현 아나운서는 아버지 언니 모두서울법대 출신의 좋은 배경을 가지고있습니다.
      배우로서 취약점은 키가 너무 작다는 것과 자기만의 아우라가 없는 것입니다.
      임성민 아나운서가 아나운서일때는 미모가 돗보였으나 배우가 되고 나니 출중한 외모가 아니라 평범항 모습으로 보이는 점이 아나운서와 배우의 차이점 같습니다.
      "남편이 죽었다"라는케이블 드라마를 몇번 봣는데 그다지 호기심이 생기지 않았어요.
      좀 많이 노력을 해야 할 것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청순미도 지나갔고 ,순진은 더구나 아니지요.
      배우로서 좋은 조건은 관객으로서 별로 없습니다.
      엄정화는 일단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보고 싶다는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최송현은 어떤방향이든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 멀티라이프
        2009.12.17 08:30 신고

        그렇죠!!
        모두 법대 출신이지요~
        사실 최송현은 흔히 말하는 빵빵한 집안에서
        고생모르고 자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현재의 자리에 머물며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데
        자신의 꿈을 쫓아가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 바람될래
      2009.12.17 11:58

      난 이것저것 다 접어두고..
      해보겠다는거에 대해서 악플이나 달고싶지는 않지만..
      아닌건 아니더라...ㅎㅎ

    • 단역도 아니고
      2009.12.17 13:39

      주조연급으로 시작했다면 당연히 감수해야할 얘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히 조,단역부터 치열하게 어렵게 고생하며 기초가 다져진 사람들보다는
      이름값으로 수월하게 꿈을 이뤘고 그렇다면 남들보다 두배는 피나는 노력으로
      노이즈들을 지워버릴만한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연기를 보면 딱히 그런것도 아닌거 같고하니
      당연히 당할수 밖에 없는 일들 아닌가 싶네요
      그런일들 당하기 싫다면 더더욱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쉽게 얻는게 있다면 그만한 뒷담화는 감수해야지요..
      사람이라는게 대충 그렇습니다.
      어쨌든 미모의 아나운서 최송현이라는 이름값이 없었다면 분명
      더힘들었을테니까요.

      • 멀티라이프
        2009.12.17 16:35 신고

        그렇군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긴해요.
        그냥~ 긍정적으로 바라볼려고 노력하는거에요^^*

    • we68
      2009.12.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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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라이프
        2009.12.26 23:21 신고

        다음 기회에 감상하도록 할게요.
        바빠서 볼 시간이 없군요,,.

    • fsad
      2010.02.10 14:47

      rrr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