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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5 한국 런칭행사, 판매의지가 안보인다.

Review./전시, 기타행사.

by 멀티라이프 2018. 7. 1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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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7월 16일 샤오미 홍미노트5가 한국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출시되었고, 동시에 코엑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런칭행사가 열렸다. 가성비를 무기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샤오미가 국내에 첫 출시하는 스마트폰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런칭행사장을 가득 채웠는데, 행사 자체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 가득했다.


▲ 홍미노트5 한국 런칭행사 시작전



 이날 홍미놑느5 런칭행사에는 기자들뿐만 아니라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미팬도 참여해서 상당하 북적였는데, 최초 행사가 2시에 시작된다고 공지했음에도 실제 시작은 2시 30분이 되어서야 시작했다. 전체적인 행사의 흐름은 애플이나 삼성등이 신제품을 발표하는 형식을 따라했다. 먼저 인사와 제품소개를 하고, 나중에 제품 체험존을 개방하는 형태였다.



 행사는 샤오미 스마트폰 총판권을 가지고 있는 지모비의 정승희 대표가 인사말과 함께 샤오미를 소개하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서 제품 소개를 했는데 정승희 대표가 계속 발표를 맡았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는데, 스마트폰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물론이고 홍미노트5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발표를 이어갔다. 그저 화면에 나오는 발표자료에 있는 글씨만 읽고 넘어 갔고, 홍미노트5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제대로 어필하지도 못했다. 그냥 '이 스마트폰 무조건 좋으요!'라고 계속 외치는 것 같았다. 제품소개를 계속 보고 있으니, 과연 홍미노트5를 사고싶은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 샤오미 홍미노트5 한국 런칭행사 제품소개 중 #1


 발표 내용자체는 언급할 부분이 없고 발표자료의 포인트가 카메라에 맞춰져 있었다. 글로벌버전을 구매해서 이미 홍미노트5를 사용중인 입장에서 가격대비 카메라가 분명히 훌륭한 것은 맞는데, 이렇게 핵심 포인트로 강조할 요소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20~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을 찾는 사용자라면 카메라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인물사진 모드가 분명히 훌륭한 것은 맞는데 전체적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경쟁할 정도는 아니다. 결정적으로 설명 자체가 없으니까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강점이고 왜 좋은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 샤오미 홍미노트5 한국 런칭행사 제품소개 중 #2




▲ 샤오미 홍미노트5 한국 런칭행사 제품소개 중 #3


 개인적으로 홍미노트5에서 인물사진모드와 함께 뷰티파이로 이름붙은 메이크업 기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이 기능은 자신에게 맞게 설정을 해두면 사진을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마다 별도로 설정할 필요 없이 설정해둔 값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만 하면 얼굴보정을 하는 효과를 항상 누릴 수 있다.


▲ 샤오미 홍미노트5 한국 런칭행사 제품소개 중 #4


▲ 샤오미 홍미노트5 한국 런칭행사 제품소개 중 #5


▲ 샤오미 홍미노트5 한국 런칭행사 제품소개 중 #6





 모두가 알고 있듯이 홍미노트5는 7월 16일 출시되었고, 이동통신사용과 자급제로 동시에 나왔다. 이동통신사는 SKT와 KT, CJ헬로비전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자급제폰은 온라인은 11번가 오프라인은 하이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SKT와 KT를 통한 유통경로는 이미 알려졌던 내용이고 CJ헬로비전, 하이마트 까지 유통경로로 이용하는 것을 보면 꽤나 공격적인 움직임을 하는 것은 맞다. 이를 보면 분명히 홍미노트5를 많이 팔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런칭행사 자체를 왜이렇게 대충 준비했는지 모르겠다.



 홍미노트5의 국내 출시가격은 299,000원이다. 해외직구시 배송비와 관부가세를 모두 포함해서 국내에 나온 것과 동일 모델은 4GB RAM, 64GB 저장공간을 구매하면 약 2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가격적으로 약 10만원이 차이가 나는데 전국 아이나비 매장을 통해서 A/S가 가능하고 이런저런 사은품을 준다고 해도 약간은 불만족스러운 가격이다. 결정적으로 MIUI 자체가 업데이트 지원이 워낙 좋아서 글로벌버전을 직구해도 업데이트를 지원받는데 지장이 없다는 점까지 생각해보면 직구를 하는 것이 유리할수도 있다. 참고로 샤오미 홍미노트5가 15만원 정도라고 언급하면서 가격차이를 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 보면 그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모델은 3GB RAM, 32GB을 가진 제품이다.



▲ 제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직원은 없고 단순 안내직원만 배치된 체험존



 필자는 평소 샤오미에 굉장히 긍정적인 인시을 가지고 있다. 홍미노트5를 비롯해서 공기청정기, 무선선풍기, 로봇청소기, 전기포트 등 다양한 샤오미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샤오미를 좋아하지만 이번 런칭행사는 충격 그 자체였다. 이런식의 행사라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더해서 제품소개가 끝나고 VIP가 축사를 한다고 이번 신제품 발표와 전혀 상관이 없고 참석자들이 전혀 원하는 않는 인물이 한명 올라와서 이런저런 훈시를 하고 내려갔는데, 정말 왜 무대에 등장했는지 모르겠다. 혹시나 당시 현장의 모습이 어느정도 였길래 이렇게 비판하는지 궁금하다면 필자가 촬영해서 올려둔 아래 영상을 한번 보기를 바란다. 영상을 보면 필자가 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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