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안드로이드 원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미A2와 미A2라이트를 동시에 공개했다. 두 모델은 이름을 보면 비슷한 제품 같아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원은 보급형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OS로 구글에서 2년간 업그레이드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 샤오미 미A2
미A2와 미A2라이트의 가격을 보면 메모리와 저장공간 용량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만 대략 20~3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수준이다. 발빠른 구매대행 업체들은 벌써 두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데, 배송비와 관부가세를 모두 포함하더라도 해외 출시가격과 큰 차이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요즘 워낙 대량으로 유통시키는 업체들이 많다보니 중국 제품들을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들여올 수 있다.
▲ 샤오미 미A2 라이트
두 모델은 외형부터 다른데 일단 스펙부터 살펴본다. 필자가 정리해둔 위 표를 보면 스펙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미A2라이트보다 미A2가 한 단계 상위 모델인데, CPU, 카메라, RAM, 저장공간 등에서 조금 차이가 난다. 전체적으로 샤오미 스마트폰이 항상 그렇듯 가격대비 스펙이 좋은편이다. 특히 미A2는 카메라 스펙이 인상적인데 전ㆍ후면 카메라 모두 화소수를 상당히 높혔고, 전면카메라와 후면카메라 중 20MP렌즈에 2마이크로미터 픽셀을 사용했다. 그리고 미A2라이트는 노치디자인을 적용하고 상대적으로 대용량인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적이다. 그래서 비슷한 모델명을 사용하지만 분명히 다른 위치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것이다.
▲ 샤오미 미A2(좌) vs 미A2라이트(우), 전면
미A2와 미A2라이트의 전면을 함께 보고 있으면 LG전자의 G6와 G7씽큐를 동시에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미A2는 G6의 전면과 굉장히 흡사하고 미A2라이트는 노치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이나 하단에 남은 베젤의 정도까지 거의 똑같다. 그리고 후면을 보면 카메라 모양이 아이폰과 거의 똑같은데 듀얼 카메라 사이에 LED플래시가 들어간것까지 동일하가. 뭐~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워낙 다 비슷비슷해졌고 샤오미가 다른 제조사의 디자인을 따라하는 것은 그리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긴하다.
▲ 샤오미 미A2(좌) vs 미A2라이트(우), 후면
▲ 샤오미 미A2 디테일컷
샤오미는 볼륨조절보튼과 전원버튼을 한쪽에 함께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우측면에 모두 배치했다.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조금 색다른 모습인데,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새로운 모습은 아닐 것이다. 외형을 살펴보니 두 모델의 차이점이 하나 더 있는데 미A2는 USB-C타입을 사용하고 미A2라이트는 5핀단자를 사용한다. 샤오미가 워낙 USB-C타입에 인색하긴한데 미A2에만 USB-C타입을 넣은 것은 조금 아쉽다.
▲ 샤오미 미A2 전면카메라 샘플사진
샤오미는 2017년부터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광고의 50% 이상을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스펙이나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카메라가 가장 좋기 때문인데, 미A2와 미A2라이트의 카메라가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최근에 국내에 출시된 홍미노트5도 그렇고 샤오미 스마트폰이 스펙이나 성능면에서 충분히 준수한데 카메라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뭐~ 20~30만원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프리미엄급의 카메라 성능까지 원하는 것이 조금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 샤오미 미A2 & 미A2라이트 판매링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