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샤오미가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겉은 아날로그이면서 속에 스마트기능이 들어간 형태를 말하는데, IT제조사보다는 패션브랜드에서 스마트워치 시장을 위해서 출시하곤 한다. 그런데 조금 이례적으로 샤오미에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워치를 출시 했고, 어떤 제품인지 궁금해서 자주 이용하는 구매대행 업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구매 했다.
샤오미가 출시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의 이름은 '미지아 쿼츠'고 색상은 블랙, 그레이, 블루가 있는데, 필자는 블루를 선택했다. 택배를 받아서 보니 박스부터 스마트워치라기 보다는 패션 손목시계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다. 박스를 열어서 미지아 쿼츠의 외형을 봐도 누가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스마트워치라는 사실을 모를정도다.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패션 브랜드에서 내놓은 수십만원짜리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보다 샤오미 제품의 디자인이 더 괜찮다는 생각이든다.
▲ 시계 이외 구성품은 중국어 설명서가 유일하다.
미지아 쿼츠의 전면과 후면을 보면 위 사진과 같은데 가장 자리가 곡선으로 처리되어서 약간 볼록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옆에서 보면 스마트워치라는 특성상 두께가 조금 느껴지긴 하는데, 일반 스마트워치보다는 얇다. 보통 시중에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라고 나온 제품을 보면 두께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이 녀석은 두께가 생각보다 얇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1)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2)
시계 스트랩에는 이탈리아산 가죽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고급진 느낌도 싸구려 같은 느낌도 없다. 그냥 굉장히 평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손목시계에서 한번쯤은 봤을법한 그런 질감을 가지고 있다.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 착용샷(1)
손목에 착용해보면 생각보다 괜찮다. 개인적으로 파란색을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약간 볼록한 형태가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두께도 준수한 편이어서 스마트워치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한다. 샤오미가 자신들만의 시계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장 심플한 형태를 추구한 것 같은데, 뭔가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착용감은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 않아서 보통 수준이다.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 착용샷(2)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 착용샷(3)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에 어떤 기능이 들어가는지 궁굼할텐데, 미지아 쿼츠에는 아주 최소한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기능 이야기에 앞서 스마트폰앱(미홈)을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연동해야하는데,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은 연결이 끊기거나 업데이트가 진행이 안되는 현상이 있어서 MIUI를 사용하는 홍미노트5에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다.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에는 크게 5가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위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걸음수를 체크해서 기록해주는 만보기 기능이 있고, 세계 각지의 시간을 등록해두고 필요에 따라서 시간을 변경하는 월드클락, 1분부터 1시간까지 1분간격으로 알람 설정을 할 수 있는 인터벌 리마인더, 최대 10개까지 등록 가능한 전화알림, 일반 시계알림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콜 리마인더는 홍미노트5를 이용해도 반복해서 에러가 발생해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다른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면 앱이 중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홍미노트5는 다행스럽게 앱이 다운되지는 않는데, 사용은 안된다. 아마도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면 해결될 것 같긴하다. 아마도 기능에 대한 설명이 글과 사진으로는 이해가 조금 안될 수 있는데, 하단에 첨부해둔 영상 리뷰를 참고하면 이해가 잘 될 것이다.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 세계 시간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 인터벌 리마인더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 콜 리마인더
▲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 시계 알람
일반 설정에 들어가면 최초 연동시에 입력하는 사용자의 신체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그리고 핸드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이용해서 시계이 있는 2개의 눈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정할 수 있다. 큰 눈금을 시계로 사용하면 작은 녀석이 만보기가 되고, 작은 녀석을 시계로 사용하면 큰 녀석이 만보기의 역할을 한다. 바이브레이션 세팅에서는 밤에 알람이 울리지 않는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고, 배터리가 없을때 자동알람 중지를 설정할 수 있다. 사실 하이브리드형 스마트워치는 패션 손목시계에 약간의 기능을 더했기 때문에 뭔가 대단하게 스마트한 기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만한 제품이다. 대신 패션어블함과 스마트함을 모두 조금씩 원한다면 제법 괜찮은 제품으로 다가올만하다. ▶▶▶ 필자가 이용하는 구매대행 업체의 샤오미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미지아 쿼츠 판매링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