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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함께하는 2018 충정마라톤, 세종호수공원을 달리다.

Review./한화1인미디어기자단

by 멀티라이프 2018. 10. 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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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0일 새벽 5시이 스마트폰 알람소리에 눈을 떠서 세종시에 있는 호수공원으로 달려갔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8 충청마라톤 취재가 있었기 때문인데, 조금 이른 7시경에 도착해서 보니 안개가 자욱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정도였다. 아무래도 워낙 큰 인공호수가 있다보니 안개가 잔뜩껴 있었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풀코스는 공식 개회식전인 아침 8시에 출발했다. 이때까지도 안개가 자욱해서 안개를 뚫고 출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뭔가를 깨고 나가는 듯한 느낌을 줘서 아침에 더욱 상쾌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풀코스 1등이 2시간 43분대라는 굉장히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한다. 요즘 국내 엘리트 선수들의 기록이 2시간 30분대에서 50분때까지 기록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수준높은 성적이다.


▲ 걸그룹 빠삐용의 무대(1)


▲ 걸그룹 빠삐용의 무대(2)


 식전행사로 지장축제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걸그룹 빠삐용이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고, 이어서 마창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창밴드의 공연은 절도 있으면서도 뭔가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힘이 있었다.



▲ 한화이글스 치어리더팀(1)


 마창밴드 공연에 이어서 한화이글스 치어리더팀이 무대에 올라왔다. 한화와 함께하는 충청마라톤에는 매년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서 인사를 하고 사인화를 열었었는데, 올해는 가을야구에 진출했기 때문에 치어리더팀만 왔다. 사회자를 비롯해서 현장의 사람들은 선수들이 이곳에 오지 않아도 좋으니 매년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치어리더팀의 공연이 시작되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란 식전행사에서 가장 뜨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 한화이글스 치어리더팀(2)


▲ 한화이글수 치어리더팀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실 필자는 이날 취재를 위해 갔던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코스를 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곳 세종호수공원 코스가 워낙 평탄해서 좋기도 하고 아름다운 호수변을 한번쯤은 달리고 싶었다. 그래서 비교적 무거운 카메라(소니 A7R3 + 24-70GM)을 들고 열심히 10km를 달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잠깐 미쳤었나보다. 한 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등 마라톤을 취미로 했던 시기가 있긴 했지만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 열심히 달리는 마라토너들(1)


▲ 열심히 달리는 마라토너들(2)



 처음에는 그냥 사람들과 함께 뛰면서 사진만 몇 장 찍고 빠질 요량이었는데, 어느새 손위에는 완주기념 메달이 쥐어져 있었다. 비록 풀코스나 하프코스가 아닌 10km지만 정말 오랜만에 받아 보는 완주기념 메달이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8 충청마라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가족히 함께 뛰거나 걷는 매밀리키조 코스가 신설되어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굉장히 많이 몰려들었고, 코스튬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코스프레를 하고 달려온 참가자들도 많았다.


▲ 코스튬 마라톤 참가자(1)


▲ 코스튬 마라톤 참가자(2)



 세종호수공원 곳곳에는 주황색 보물캡슐이 숨겨져 있어서 이를 찾아오면 아이언맨 블루투스 스피커, 한화이글스 이어폰, 평창올림픽 성화봉 펜, 솜사탕을 주는 행사도 열었다. 호수공원 보물찾기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필자도 캡슐을 3개 찾았는데 그냥 주변에 보물을 찾던 아이들에게 다 나눠줬다.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부스를 구경하다 보니 경기 중 브러진 배트를 업사이클링해서 다양한 나무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 플리마켓을 발견했다. 이곳에서는 연필꽂이, 열쇠고리, 샤프, 볼펜 등 다양한 목각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부러진 배트를 재활용한다는 의미도 좋은데 수익금을 청소년 쉼터 지원금으로 사용하는 좋은 의미를 더해서 굉장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에서는 레코드포토월이 설치되었다. 이곳에서는 완주한 참가자가 올라가면 신발에 달아둔 칩이 인식되어서 번호와 이름, 기록이 나와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많은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서서 차례대로 사진을 찍었다. 발전된 기술을 잘 이용하는 이런 프로그램은 참 좋다.



 세종호수공원의 중앙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계속되었는데, 각종 공연과 레크레이션이 이어졌고 지역내 치어리더팀의 역동적인 무대도 있었다. 그리고 드림 퍼포먼스 배틀도 있었는데 사람들의 다양한 끼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랩을해서 2등을한 남성의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장미여관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 위시 메시지 보드



 충청마라톤은 매년 세종시에 있는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데 주변 풍경이 워낙 아름다운 곳이라서 평소에도 산책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래서 이날도 한화와 함께하는 2018 충청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모여서 굉장히 북적거렸다. 가끔은 이런 좋은 환경을 가진 곳에서 뛰어보는 것도 충분히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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