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비가온뒤 온도가 조금 내려가서 쌀쌀한 가운데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제2 매립지에서 있었던 식수행사를 다녀왔다. 이번 식수행사는 한화 태양의 숲 7호인 미세먼지 방지숲 조성을 위한 것으로 일반시민과, 한화그룹 임직원, 트리플래닛 등 100여명이 참석해서 9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수도권 제2 매립지는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바람길에 자리잡고 있어서 미세먼지 방지에 효과적인 소나무, 느티나무, 대왕창나무 등을 심어서 미세먼지 방지 효과를 높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한화 태양의 숲은 약 6천평의 면적에 6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그리고 숲 조성을 위해 사용하는 묘목은 태양광 묘목장에서 길러진 친환경 나무다.
한화 태양의 숲 7호는 최초에 5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온라인에서 진행한 응원 및 SNS 공유 적립 이벤트에 3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서 숲 조성 규모를 6천그루로 확대했다. 이런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관심은 식수행사에서 이어져서 굉장히 많이 시민들이 참여를 신청했었다고 한다.
▲ 한화 태양의 숲에 대한 설명을 듣는 중
▲ 나무 심는 방법에 대한 교육하는 모습
▲ 나무 심기 중, 땅파기
나무심는 방법을 배우고 나서 본격적으로 나무심기에 들어갔다. 필자가 이곳에 간 것은 취재가 가장 큰 목적이었는데 묘목과 삽을 보니 가만 있을 수 없어서 열심히 삽지을 했는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딸이 날 정도로 한참동안 삽질을 하고보니 20그루 정도의 나무를 심었다. 나무를 심고나니 이상하게 뿌듯함이 몰려왔다.
▲ 나무 심기 중, 비료 넣어주기
▲ 나무 심기 중, 흙 덮고 다지기
나무를 열심히 심고 있으니 함께 행사에 참석한 지인이 인증샷을 찍어주었다. 필자는 소나무만 심었는데 다른쪽에서는 느티나무를 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무를 다 심은 후에는 이름표도 꽂아뒀는데, 이름 대신 블로그 닉네임과 유튜브 닉네임을 남겼다.
▲ 열심히 나무를 심는 참가자들
▲ 나무심기에는 남녀노소가 없다!
모든 묘목을 직접 다 심은 것은 아니지만 넓게 심어진 나무들을 보니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생각보다 많은 묘목이 준비되어 있어서 언제 다 심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모든 참가자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생각보다 금방 나무심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함께 2011년부터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프로젝트로 몽골, 중국 등을 거쳐서 이번에 수도권 제2 매립지에 7호 숲을 만들게 되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한화 태양의 숲 면적을 다 합치면 133만평방미터에 달한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번에 조성되는 한화 태양의 숲 7호가 정말 숲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이 흘러 숲이 되었을 때 뿌듯함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 같다. 2018년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에대한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한 한화 태양의 숲이 계속 늘어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