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1일 여의도의 랜드마크 63빌딩에서는 이색마라톤인 제 16회 라이프플러스 한화생명 63계단오르기 행사가 열렸다. 63계단오르기는 1995년 처음 시작되 벌서 16회를 맞이했는데, 정확하게 63빌딩의 249m 1,251개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초 수직 마란톤대회다.
이번에 16회 대회에서는 기록부문 이외에 베스트 드레서, 팀 부문, 어드벤처 부분까지 총 4개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이날 기록 부분에서는 8분 7초를 기록한 김두진씨가 2년 연속 1등을 했는데, 1,251개나 되는 계단을 8분만에 올랐다는 것이 놀라울따름이다. 그리고 여자부에서는 11분 47초를 기록한 김미연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63계단오르기 대회는 베스트드레서 부문이 있어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는 것이 가능한데, 슈퍼마리오, 슈퍼맨, 레옹, 공룡, 아이언맨 등이 등장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이언맨은 봅슬레이를 연상시키는 복장에 카트를 가지고 와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지난 3월에 필자가 유튜브에 올렸던 아이디어라서 더욱 반가웠다. 참고로 위 사진속에 있는 5명의 슈퍼마리오팀이 함께 완주해서 베스트드레서 부문 우숭을 차지했다.
▲ L자 카트를 이용해서 봅슬레이를 흉내낸 필자의 모습(2018년 3월 유튜브 영상 중)
2018년 63계단오르기에는 1세부터 75세까지 참여 했으며, 14명이 함께 뛰며 단합을 과시한 팀, 가족 및 커플로 가장 빨리 완주한팀 등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63계단 오르기는 이미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색 도전 레포츠 대회로 자리잡았는데, 내년에도 또 어떤 복장을 한 참가자가 나타날지 궁금하고, 대회 최고 기록인 남자부 7분 15초와 여자부 9분 14초가 깨질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