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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원에 구매한 아이폰Xs Max 짝퉁! 정말 잘 베꼈다!

Review./Device - Apple

by 멀티라이프 2018. 12. 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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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102달러(약 11만원)를 주고 아이폰XsMax 짝퉁을 하나 구매했다. 얼마나 비슷한지 궁금하기도 했고 짝퉁이 가지고 있는 성능도 조금은 궁금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DHL배송을 신청해서 주문후 1주일만에 짝퉁 아이폰XsMax를 받았다. 포장을 뜯고 박스를 봤을때 진짜와 너무 똑같아서 상당히 놀랐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다보니 외형적으로 상당히 잘 베꼈다고 느꼈다.  이 글에 올려진 비교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제품이 진짜 오른쪽에 있는 제품이 짝퉁이다.



 아이폰XsMax 짝퉁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폰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슬쩍 보여주면 진짜라고해도 믿을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조금만 사용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긴 하겠지만, 외형부터 iOS가 가지고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상당히 닮아 있다. 그러면 얼마나 비슷한지 하나씩 살펴보자. 혹시나 영상을 통해서 리얼하게 비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글 하단에 첨부해둔 테크전문 영상채널 꿀단지TV의 짝퉁탐구생활을 보면 된다.



 가장 먼저 박스외형만 보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애플로고와 아이폰로고 빛깔이 아주 미세하게 다르긴 하지만 짝퉁만 놓고보면 가짜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박스를 열어보면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라고 적혀 있는 것도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짝퉁은 글자색상이 굉장히 연하다. 




 구성품도 동일하게 이어팟, 라이트닝 케이블, 전원 어댑터가 들어 있다. 여기서 짝퉁에 들어 있는 이어팟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라이트닝 케이블은 진짜에 끼웠을때도 충전이 잘 되어서 사용하는제 문제가 없었다.



 짝퉁 아이폰XsMax를 따로 놓고보면 구분이 조금 힘들지도 모르는데 진짜와 함께 살펴보면 빛깔에서 분명한 차이가 난다. 골드 색상 기준으로 진짜가 조금 더 진하다는 것을 사진을 통해 알 수 있고, 후면에 들어간 로고의 빛깔도 짝퉁은 약간 흐리멍텅한 느낌이 있다. 듀얼카메라의 모양도 완전히 동일한데 짝퉁은 자세히 보면 마감상태가 약간 부족하다.






 측면을 봐도 상당히 비슷한데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하는 것도 동일하다. 미세한 차이점을 찾아보면 스피커 구멍의 크기가 진짜가 조금 더 크고 우심 트레이의 위치가 미세하게 다르다. 뭐~ 역시나 짝퉁 아이폰XsMax를 다로 보면 구분하기 힘든 포인트다.




▲ 애플 정품 케이스를 장착한 짝퉁 아이폰XsMax(1)


 크기도 그렇고 외형이 너무마 비슷해서 진짜 아이폰XsMax에 사용중인 애플 전용 케이스를 짝퉁에 끼워봤는데 완벽하게 장착할 수 있었다. 위 한장의 사진과 아래 두 장의 사진을 보면 짝퉁 아이폰XsMax에 애플의 정품 실리콘 케이스를 장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렇게 케이스까지 끼워서보니 정말 진짜같다.


▲ 애플 정품 케이스를 장착한 짝퉁 아이폰XsMax(2)


▲ 애플 정품 케이스를 장착한 짝퉁 아이폰XsMax(3)



 잠금 화면에서 나오는 사진도 동일한데 디스플레이 밝기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나고, 짝퉁의 하단 베젤이 상당히 두껍다. 그리고 기본 홈으로 들어가면 짝퉁은 테마 화면이 다르게 나온다. 그런데 아이콘의 모양이나 기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비슷하다. 짝퉁 아이폰XsMax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커스텀롬을 사용하는데 애플의 향기를 굉장히 잘 묻혔다.




 설정에 들어가봐도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비슷하고 제어센터도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다. iOS를 사용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정도는 구별이 가능하겠지만, 평소 안드로이드 위주로 사용하던 사람에게 짝퉁 아이폰XsMax를 보여주면 진짜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사진을 보다보면 짝퉁에 표시나게 다른점이 둥근원이 있는데, 누르면 위 사진과 같은 팝업 메뉴가 나온다. 안드로이드 특성상 홈화면 버튼과 이전버튼 이곳으로 들어갔고 많이 사용하는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 카메라에 들어가보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일단 진짜에 있는 촬영모드가 짝퉁에도 모두 있고 2배줌 촬영도 가능하다. 그런데 다른 기능을 사용하다보면 굉장히 버벅거림이 심하고 인물사진모드는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




 설정을 조금 자세히보면 진짜 아이폰XsMax에 있는 메뉴들이 짝퉁에도 그대로 다 있는데 메뉴가 있다고해서 해당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페이스ID는 사용가능하고, 시리, 아이크랄우드, 앱스토어 등은 당연히 사용할 수 없다. 홈 호면에 있는 앱스토어에 들어가면 중국의 커스텀 앱마켓으로 연결된다.



▲ 짝퉁 아이폰XsMax에서 앱스토어를 누르면 나오는 앱마켓



 짝퉁 아이폰XsMax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고 앞에서 언급했는데,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대부분이 페이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OS버전도 가짜고 메모리나 저장공간 용량도 모두 가짜다. 짝퉁 아이폰XsMax는 실제로 1GB RAM과 16GB 저장공간을 탑재하고 있다.






 짝퉁 아이폰XsMax는 껍데기를 흉내낸 제품이고 스펙도 굉장히 낮기 때문에 당연히 성능이 좋지는 않은데 사용하지 못하는 스마트폰은 아니다. 젅체적으로 버벅거림이 좀 있긴하지만 웹서핑이나 유튜브 시청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뭐~ 102달러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성능까지 따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래전부터 중국의 베끼기 실력(?)은 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이폰XsMax 짝퉁을 진짜와 함께 놓고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한편으로는 혹시나 이정도 수준으로 짝퉁을 만들어낸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걱정도된다. 혹시나 중고시장에서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이폰이 있다면 짝퉁을 한번쯤을 의심해볼 필요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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