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꽃소식이 넘쳐나던 4월에 접어드는 4월 4일 강원도에서는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산불소식이 들려왔다. 강한 바람과 함께 산불은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갔고 수많은 피해를 발생시키고 겨우 진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시민, 군인, 공무원 등 너나할거 없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막아보고자 최선을 다했고, 모두의 노력으로 서로의 아픔을 조금은 줄일 수 있었다. 산불의 규모가 워낙 커서 전국의 소방관들이 다 모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런 대형 산불에 즈음해서 소방관들의 처우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산불이 지나간 강원도 일대
소방관 처우개선문제가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일 수 있고, 그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지금보다 더 존경받는 직업이 될 때 사회안전망이 더욱 공고해진다. 소방관 처우개선 문제가 나올때면 항상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정말 그들이 왜 힘들고 왜 처우개선이 필요한지 정확한 수치로 짚고 넘어간다. 먼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일어난 국내 화재발생건수는 25만 8,342건에 달하고 이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관이 22명이나 된다. 그리고 화재 진압시 방화복 내부 최고온도는 50도까지 올라가고, 소방관 1인당 착용장비무게는 20.45Kg에 달하며, 소방관 1일 평균 출동 횟수가 1,795회나 된다. 다른 요소는 다 두고 20.45kg의 장비를 착용하고 50도의 온도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마주한다고 생각해보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도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정말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직업으로만 생각한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소방관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화재진압 과정에서의 충격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발병률이 일반인의 10배에 달하고 우울증 발병률도 일반인의 5배에 달한다. 그만큼 육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까지 우리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기부나 기업의 단기적인 사회공헌이 종종 있긴 하지만 지속적인 CSR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발견하기 힘들다. 그런데 최근에 이랜드재단이 CSR일환으로 소방청과 업무협악을 체결하고 119 히어로 리프레시 투어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랜드의 CSR인 119 히어로 리프레쉬 투어는 현직 부상소방관과 가족, 순직 소방관 유가족, 우수 소방관 유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전국에서 몇 명만 뽑아서 지원하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소방청 및 18개 본부별로 매월 50가정씩(약 2,400여명)을 지원한다. 그리고 전 소방공무원은 이랜드 켄싱턴 호텔이나 리조트 이용시 온라인 최저가보다 5%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강원도 산불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
이랜드재단은 이번 소방청과의 업무협악을 시작으로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한 CSR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인데, 119 히어로 리프레쉬투어를 12월까지 계속 운영하고 소방청 지정 '119 히어로 마음쉼터', '소방관 응원편지 쓰기'부스도 운영하다. 그리고 2019년 11월에는 고객참여형 '119 히어로 지원 캠페인' 확대,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제품 판매 부스 운영,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 수익금 기부 협업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많으면 많을수록 무조건 좋다. 어떤 이들은 기업이 다른 목정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회공헌을 보고 투덜거리기도하고 부정적으로 언급하기도 하는데, 기업의 목적이야 무엇이든간에 CSR을 통해서 우리주변에서 힘들고 어려운 누군가가 작은 혜택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단기적인 이벤트성 CSR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더욱 환영할만하다. 그래서 이랜드재단의 소방관을 위한 CSR이 더욱 가치있게 느껴진다.
"이랜드프렌즈 1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