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선택할 때 가장 큰 고민은 휴대성, 성능, 합리적인 가격까지 3박자를 갖춘 제품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휴대성이 좋으면 성능이 안좋고 성능이 좋으면 휴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쩌다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노트북을 발견하면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그래서 휴대성, 성능, 가격 3가지 요소를 모두 완벽하게 만족시키지는 못해도 3가지 요소가 모두 괜찮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노트북 하나를 소개한다.



     소개하는 노트북은 MSI에서 나온 PS63 모던 8RC-i7이다. 많은 사람들이 MSI라고하면 게이밍노트북을 떠올리는데, 알고보면 비즈니스용이나 크레에이터용과 같이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프리스티지 라인업도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 PS63 모던 8RC는 프리스티지 라인업 노트북 중 하나인데 뒤에 8M이 붙으면 외장그래픽 미탑재 모델, 8SC가 붙으면 GTX-1650 Max-Q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모델, 8RC가 붙으면 GTX-1050 Max-Q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모델이다.



     MSI PS63 모던 8RC-i7의 스펙을 정리하면 8세대 i7-8565U CPU, 지포스 GTX-1050 Max-Q(4GB), 8GB RAM, 256GB SSD, 15.6인치 FHD 해상도 디스플레이, 82Whr 배터리, 2W스피커 2개 등을 탑재했다. 그리고 RAM과 저장공간을 듀얼슬롯 구성으로 확장성이 좋은데, RAM은 최대 32GB까지 장착할 수 있고 저장공간은 NVMe PCle 3세대와 일반 SATA 방식이다. 더해서 전원어댑터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손바닥안에 들어올정도로 굉장히 작은 것이 특징적이고, 배터리용량이 82Whr라서 1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 16시간 이상 노트북 사용시간은 MSI 발표자료에 의함




     아마도 MSI 로고가 없었더라면 MSI에서 나온 노트북인지 몰랐을 정도로 MSI가 보여주는 디자인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MSI 노트북 중 이런 형태의 디자인은 프리스티지 라인업에서만 만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모서리에 푸른색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노트북을 뒤집어보면 상단에 발열처리를 위한 방열구를 확인할 수 있고, 하단 좌우측에 2W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특별한 외형적인 특징은 없는데, 후면 역시 전반적으로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 모서리에 들어가 있는 푸른색 포인트(블루 다이아몬드 커팅)



     측면을 살펴보면 단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위 사진속 좌측면에는 전원, HDMI, USB-C타입, USB-A타입, 오디오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특징적인 부분은 USB-A타입 단자가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해서 스마트기기를 고속충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래 사진속 우측면에는 마이크로SD카드슬롯과 2개의 USB-A타입 단자가 있다.



    ▲ 힌지가 있는 뒤쪽에는 양 모서리 쪽에 각각 발열처리를 위한 방열구 있음



     노트북 덮개를 열면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처음 만나게 되는데 키보드는 화이트 백라이트를 지원하고, 노트북의 두께가 얇아서 그런지 타이핑을 할 때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 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타이핑을 계속하다보면 타건감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평균적인 보통 수준은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키보드 위쪽 등 안쪽에서도 블루 다이아몬드 커팅을 적용한 푸른색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사이 푸른색 포인트(블루 다이아몬드 커팅)



     키보드는 평범한데 터치패드는 다른 노트북들과 비교하면 많이 특이하다. 먼저 크기가 남다르게 큰 편인데 보통의 노트북 터치패드보다 35%정도 더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좌측상단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보안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터치패드에 제스처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손가락을 2개 에서 4개까지 동시에 터치해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손가락 2개를 동시에 터치하면 마우스 우클릭 효과를 만들 수 있고, 3개를 동시 터치하면 윈도우 검색기능을 바로 실행시킨다. 이 외에도 스크롤, 줌인 줌아웃, 멀티태스킹 전환, 액션센터 바로가기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FHD해상도를 지원하는 15.6인치인데 좌우베젤이 5.6mm로 상당히 얇은편이어서 크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요즘 노트북 트렌드가 같은 디스플레이 크기일때 크기를 최대한 줄여서 가방에 편하게 넣어다닐 수 있게 만드는 것인데, 이 녀석은 프리스티지 라인업 제품답게 그런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 참고로 IPS패널을 사용했고 NTSC 72%, 100%에 가까운 sRGB를 지원한다.


    ▲ 충분한 시야각을 가지고 있는 PS63 모던 8RC-i7 디스플레이



     이 노트북에는 '트루 컬러'라는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원하는 색감의 디스플레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 모드에 따라서 적합한 색감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각 모드에서 세부 설정도 가능한데 디자이너 모드에 가면 밝기, 대비, 감마 등 모든 값을 세부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간단한 디스플레이 캘리브레이션을 쉽게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외장그래픽카드가 탑재된 노트북을 성능을 확인할 때 3DMark의 벤치마크 파스점스와 배틀그라운드 FPS를 종종 이용한다. 필자 역시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파스점수는 총점 5,439점이 나왔고 그래픽점수 6,079점, 피지컬점수는 8,837점, 콤비네이션 점수는 2,299점이 나왔는데, 8세대 i7-8565U CPU와 GTX 1050 Max-Q에 어울리는 점수가 적당히 잘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하면서 온도와 프레임의 변화를 보니 GPU온도는 60도대를 줄곧 유지해서 상당히 쾌적한 수준이었는데 CPU는 90도를 넘어가서 CPU발열은 다소 있는 수준이었다. 이 온도는 쿨러부스터 모드를 켠 상태에서 측정된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변화는 울트라옵션에서 상황에 따라서 35~45프레임 정도를 왔다갔다 했고. 중간옵션에서는 40~45프레임 정도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개인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할 때 60프레임을 넘어가야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노트북은 게임을 즐기는데 쾌적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게임을 오랜 시간해도 끊김현상이나 게임을 방해할만한 버퍼링은 발생하지 않아서 게임을 그럭저럭 할 수 있다. 뭐~ 어차피 이 노트북을 게이밍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고 업무용이나 크리에이터용으로 구매해서 종종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다.


    ▲ 배틀그라운드를 하면서 기록한 온도와 FPS(울트라 옵션)



     반복적으로 이 노트복을 업무용이나 크리에이터용이라고 언급했는데, 그만큼 휴대성이 좋은편이다. 외장그래픽카드를 탑재하고도 무게가 1.6kg 두께가 15.9mm로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다. 그래서 백팩이나 서류가방 등에 넣어 다니기 괜찮다. 물론 그래픽카드를 탑재하지 않고 1kg 내외를 기록하는 제품들과 비교하면 휴대성이 부족해보일지도 모르는데, 외장그래픽카드를 탑재해서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무게와 두께를 이정도 수준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포인트다.




     MSI 노트북에는 보통 드래곤센터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PS63 모던 8RC-i7에는 크리에이터 센터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크리에이터 센터는 큰 틀에서 드래곤센터가 가지고 있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왜 크리에이터센터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작성자 모드인데, 여기서 그래픽 관련 SW를 등록해두면 등록한 SW를 사용할 때 최적의 상태를 알아서 만들어준다. 즉, 이 노트북으로 뭔가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을 할 때 특별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시스템 모니터를 통해서 노트북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시스템 튜너를 이용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시나리오(성능 설정)를 저장해두고 단축키로 손쉽게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필자는 주로 고성능 모드와 균형 모드를 설정해두고 번갈아가며 사용했다.




     MSI PS63 모던 8RC-i7 모델은 옵션추가에 따라서 다르긴 한데 기본옵션에서 대체로 130~14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다. 휴대성과 성능, 가격이 어느 하나 극강으로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드는 요소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또 반대로 어느 하나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할 요소도 없다. 노트북을 선택할 때 특정 요소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제품이지만, 전체적으로 휴대성, 성능, 가격의 밸런스가 잡힌 노트북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는 꽤나 흥미를 불러 일으킬만한 그런 녀석이다. 게다가 비슷한 가격대의 비슷한 스펙을 가진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확장성까지 좋아서 꽤나 매력적이다.



    "본 포스트는 MSI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